인싸잇=유승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이란 휴전 훈풍에 따른 코스피 급등과 전날 역대급 실적 발표에 ‘21만전자’ 탈환에 성공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12% 상승(+1만 4000원)한 주가 21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7%대 상승률로 장을 개시해, 장중 한때 21만 4500원까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애프터마켓(17시 40분 기준)에서도 8%에 근접한 상승률로 21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당 21만 원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3일 이후 26거래일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급등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의 영향이 컸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39일째인 7일(현지시간) 2주간의 휴전에 사실상 합의했다.
미국 측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공격 중단의 협상안을 제시했고,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며 휴전에 동의했다.
전쟁으로 인한 대외적 불안 요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87% 오른 5872.3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기관이 2조 2700억 원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가 2조 43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의 모처럼의 급등이 삼성전자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전날 역대급 실적 발표도 이날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33조 원에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06%, 755.01% 폭등한 수치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3조 6000억 원을 1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각종 호재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21만전자 탈환’을 넘어 ‘40만전자’ 전망도 나왔다.
이날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예상을 상회하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전망 상향, 장기공급계약 가시화를 통한 실적 안정성을 제고했다”며 회사의 목표주가는 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을 각각 327조 원(메모리 316조 원), 417조 원(메모리 402조 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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