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 경기도 성남시민들의 오랜 과제인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범시민 차량 시위가 열렸다.
7일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주최로 성남 모란민속 5일장 인근 모란제2공영주차장에서 차량 시위의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범대위 관계자들을 비롯해 약 130대의 차량과 200여 명의 시민들 그리고 신상진 성남시장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범대위 측은 시민들과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 해결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해당 구호를 외치며 출정식을 진행했다.
출정식에서 마이크를 잡은 신상진 시장은 자신을 ‘고도제한 완화의 원조’라고 말하며 과거 90년대 말부터 성남시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 취임 이후 성남시는 고도제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3년 9월 연구 용역에 착수하면서 여러 노력을 거듭해 왔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고도제한 완화 방안 5가지를 마련했다. 그러면서 이를 지난해 6월 국방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결국 국방부는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을 변경 고시함에 따라 야탑·이매 일부 지역의 고도제한을 완화했다.
신 시장은 “고도제한 완화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성남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1차 고도제한 완화 때도 다들 끝까지 안 된다고 했지만,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의사를 표현해 (1차 완화 성공처럼) 함께 해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범대위 관계자는 출정 선언문을 통해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 범대위는 그동안 매주 월요일 서울공항 정문과 국방부 앞에서 193차 1인 시위 등을 진행해왔지만, 국방부가 고도제한 완화에 나서지 않자 오늘 차량 시위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국방부는 50년 넘게 다른 군 공항에서 적용하지 않는 법규까지 끌어들여 일방적으로 고도제한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92만 성남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성남시는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권 확보 차원에서 수정구와 중원구에 주민들의 염원인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남시 발전의 장애물인 고도제한으로 인해 재개발 추진이 발목 잡혀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이 끝나고 범대위 차를 필두로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탄 차가 일렬로 줄을 지어 차량 시위에 나섰다.
차량 시위 경로는 모란제2공영주차장→모란→성남시청→야탑역→하탑지하차도→성남시청 사거리→시흥동→서울공항→복정동→성남대로→모란시장 구간으로 이어졌다.
차량에는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기재된 깃발 2개가 붙었고,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 해결하라’는 문구의 피켓도 차 안 대시보드나 창문 등에 붙여 성남시민들에 이 현안의 중요성을 알렸다.
차량 시위는 경찰의 통제 아래 시속 30km 이내로 속도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진행했고, 큰 소음과 난폭 운전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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