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하루 연기하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협상 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6일 오후 8시에서 7일 저녁으로 하루 늦추며, 이란 측에 사실상 최종 결단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루스소셜에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라고 올리며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했다.
이는 이란의 핵심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을 7일로 하루 연장해 협상 여지를 제한적으로 열어둔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깊이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자신이 제시한 7일 시한 만료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합의 타결 가능성과 관련해 “(합의)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그들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곳의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이란과는 결승선에 도달하는 일이 없다”고 말하며 협상 진전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이란 북부를 연결하는 교량에 가해진 공격에 대해서 “며칠 전 양측이 간접 협상이 아닌 직접 협상을 진행하는 데 합의할 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들은 5일 뒤에 만나자고 하더라. 내가 왜 5일이나 걸리는지 물었다”며 “그들이 진지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 다리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압박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대국민 연설 등에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는 해당 해협을 통해 석유를 대량 수입하는 국가들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직접 개방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미국 역시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군사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으로의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군사 옵션을 열어뒀다.
이어진 순서에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합의를 할 것”이라며 “똑똑한 사람이라면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성 메시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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