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필수조건 충족하면 종전”... 트럼프, 일방적 승전 선언 가능성도

  • 등록 2026.04.01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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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제시키안 대통령, 전쟁 피해 배상 등 5가지 종전 필수조건 제시
트럼프 대통령 “아주 곧 이란 떠날 것”... 2~3주 철수 가능성 언급
일방적인 승전 선언 및 철수 결정 여지도
트럼프 “이란, 나와 합의할 필요 없어”

인싸잇=전혜조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전쟁 피해 배상 등 ‘필수조건’이 충족되면 중동 사태를 종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향후 2~3주 내 대이란 군사작전 종결을 언급하면서도, 이란 측 ‘필수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일방적인 승전 선언 및 철수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실은 31일(현지시간)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통화에서 “우리는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언급한 ‘필수조건’은 최근 이란 측이 국영 매체를 통해 제시한 종전을 위한 5가지 조건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적에 의한 침략·암살 완전 중단 ▲이란에 대한 전쟁 재발을 방지하는 견고한 메커니즘 수립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중동 전역에 걸친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전쟁 완전 종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 등이 해당한다.

 

특히 이란 측은 종전 선언 시점을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의사와 관련 없이 자국이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대이란 군사 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 “내가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아주 곧(very soon) 떠날 것”이라며 2~3주를 거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측은 이란 측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인 승전 선언 및 철수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나와 합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들(이란)이 장기간 동안 석기시대로 접어들고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들(이란)이 합의를 원하기 때문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들은 나보다 더 합의를 원한다. 하지만 꽤 짧은 기간에 우리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혜조 기자 agadany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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