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제약·바이오 톡톡]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역대급 실적... 종근당 창업주 故 이종근 회장 33기 추도식

  • 등록 2026.02.06 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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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잇=윤승배 기자 | 2월 첫 번째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한미약품의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이 화제가 됐다. 또 한미약품은 회사가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도 이슈가 됐다. 종근당은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을 거행했고, 동아제약은 피부 건조증치료제를 출시했다.

 

한미약품, 작년 실적 창사 이래 최고

 

한미약품은 지난 5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약품의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 5475억 원에 영업이익 25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5%와 19.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881억 원으로 같은 기간 33.9% 늘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 4330억 원에 영업이익 833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3.4%가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등 주요 품목의 견조한 성장과 파트너사 MSD의 임상 시료 공급 및 기술료 수익 확대, 북경한미 정상화 과정 등이 작년 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한미사이언스, 역대급 실적 달성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도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5일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 3568억 원에 영업이익 1386억 원 그리고 순이익 1158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 40.2%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04.2%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39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6억 원, 311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자체 사업 부문(B2C·의료기기 등)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계열사의 고수익 사업 확대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와 일회성 비용 감소도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그룹 전반의 전략 수립과 자원 배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그룹사의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해 왔다. 동시에 사업형 지주사로서 의료기기, 화장품, 컨슈머헬스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올리면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 독자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FDA

 

5일 한미약품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미가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을 혁신치료제(BTD)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증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으로, 현재까지 선천성 고인슐린증을 특정 적응증으로 한 FDA 승인 치료제는 없다.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을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 에페거글루카곤은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저혈당 및 심각한 저혈당 발생을 모두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상 결과는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FDA의 BTD는 중대한 질환에 있어 기존 치료제 대비 임상적으로 상당한 개선 가능성이 임상 데이터를 통해 나타난 의약품에 신속한 허가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JW중외제약, 작년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개선

 

지난 2일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748억 원, 영업이익 936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7.7%, 13.5%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실적을 보면, 피타바스타틴 기반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이 1010억 원으로 32.5% 올랐다.

 

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를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의 매출은 1893억 원으로 16.9% 증가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피부 건조증치료제 출시

 

6일 동아제약은 피부 건조증치료제 ‘노드라나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노드라나액’은 건조해진 피부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성분인 헤파리노이드, 글리시리진산이칼륨, 알란토인 3중 복합 처방의 트리플 작용으로 건조해진 피부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품은 피부 흡수가 빠른 세럼 제형으로, 건조한 얼굴과 몸 부위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상처나 자극 부위를 제외하고 아침, 저녁 세안 및 기초 케어 후 1일 1회 이상 적당량을 건조한 부위에 도포하면 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노드라나액은 동아제약 피부연구소의 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3중 복합성분을 함유해 속 건조로 거칠어진 피부의 보습 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피부 건조로 인한 불편함을 개선하는 관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노드라나액이 일상 속 건조 피부 케어에 좋은 솔루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원외처방액 1000억 돌파

 

6일 유한양행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기준 원외처방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로수바미브’는 지난해 총 1022억 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10년 차에 접어든 ‘로수바미브’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약 13%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 잡았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대비해 고령 환자의 종합적인 지질 목표 달성을 위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당사의 자체 개발 복합제 중 로수바미브가 처음으로 연간 처방액 1000억 원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이상지질혈증 환자분들의 곁에서 언제나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종근당, 고(故) 이종근 창업주 33기 추도식 거행

 

6일 종근당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도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종근당 창립 85주년을 맞아, 이종근 회장의 육성이 담긴 어록을 통해 그의 사명과 신념, 경영 철학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며 지속 가능한 기업 발전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에서 “창업주 이종근 회장님은 평생을 제약산업에 헌신하며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한국 제약주권을 확립하는 데 모든 열정을 바치신 분”이라며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도전정신을 본받아,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K-Pharm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했으며, 1960~70년대 국내 최대 규모의 원료 합성·발효 공장을 설립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1968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하며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기여했다.

 

또 1973년 장학사업을 목적으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에 앞장섰으며, 1986년에는 장학사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결핵 퇴치에 기여한 업적을 기려 UN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함께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이 제정됐다.

 

윤승배 기자 ysb729.w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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