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황의원 전 미디어워치 대표의 영결식이 20일 대구 달서구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故) 황의원 전 미디어워치 대표의 유족들과 종교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오영국 태블릿진상규명위원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故) 황 전 대표의 유족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고인의 영정 사진과 유골을 들고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향했다.
추도사에 나선 한 스님은 “고 황의원 열사에게 경애와 경의를 표한다”며 “황의원 열사의 희생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자신을 옥죄었던 태블릿PC의 진실이 더 밝혀지고 있는 이때에 한걸음 나와 자신의 명예도 회복하고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것이 고인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는 “보수가 태블릿 진실투쟁에 손을 놓아버린 상황에서 고인과 저는 제1태블릿과 제2태블릿의 모든 조작 증거를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에 끌려 다니며 태블릿 진실을 은폐하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슬퍼할 시간이 없다. 황 전 대표의 뜻을 이어 받아서 최대한 빨리 태블릿 진실을 밝혀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도사와 묵념에 이어 고인의 부친이 고인의 유서를 박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하며 영결식은 마무리 했다.
고인은 지난 14일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으로 촉발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은, JTBC 방송사와 검찰·특검 등이 공모해 저지른 명백한 조작사건”이라며 “이를 고발해온 미디어워치는 외려 누명을 쓰고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미디어워치의 결백과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고, 또한 진실·자유·인권·법치가 실종된 현 세태를 엄격히 규탄하면서, 자결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