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선포 이후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수사를 통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후 인권 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자유우파 진영에서도 그의 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고든 창(Gordon Chang) 변호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관련 CNBC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건 기소가 아니라 박해(This is not a prosecution; it is a persecution)”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윤 전 대통령을 방어할 것(We will defend President Yoon)”라고 언급, 미국이 유사시 그의 인권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동아시아 전문가인 타라 오(Tara O) 동아시아연구센터 박사도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머그샷에 에어컨도 틀어주지 않고 선풍기는 50분간 작동 후 10분 동안 꺼지며, 작은 감방에서 당뇨병 약도 주지 않는다고 함”이라며 “북한과 이재명 정부는 충성스러운 판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구금시켰고, 단순히 그를 망신시키는 것뿐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을 박탈하고 있다(DPK & Lee Jae-myung administration went forum shopping & found a loyal judge to jail President Yoon Suk-yeol. They're not just embarrassing him, but denying him basic human rights)”고 성토했다.
한편, 고든 창 변호사는 오는 15일 서울대학교 강연을 위해 방한한 모스 탄(Morse Tan) 전 미국 유엔특임대사를 언급하며 “모스 탄은 영웅입니다. 서울에 계신 분들은 그를 보호해 주십시오(Morse Tan is a hero. If you are in Seoul, please do what you can to protect him)”라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