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칼럼] 이재명, 이준석과 한동훈 이용해 어용 민한당 만든다?

한동훈의 태블릿 조작범죄 99% 드러나, 이재명에 목숨줄 걸려있어

변희재 2025.07.01 11:11:27

대선 기간 나름 이재명 후보를 비판해온 이준석 의원이 조용하다. 명태균 사건, 젓가락사건에 이어 최근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가 폭로한 성상납 사건 관련 경찰 수사마저 시작되었다. 이재명 정권에서 마음만 먹으면, 이준석은 하루아침에 구속 및 정치생명이 끝날 처지이다. 이준석이 택할 수 있는 길은 이재명 측에 찍히지 않게, 입 단속하며, 주로 보수와 국힘만 두들겨 패면서 연명할 수밖에 없다.

이준석과 똑같이 이재명 정권에 의해 역시, 모해증거인멸이라는 최소 징역 10년이상짜리 중범죄에 걸려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한동훈 전 법무장관이다.

 

한동훈은 박근혜 탄핵수사 당시 특검제4팀의 에이스로서, 김영철, 박주성 등과 함께 장시호 태블릿 조작을 주도했다. 특히 한동훈은 장시호와 현대고등학교 8년 선배로, 구속된 장시호를 위해 탕수육을 사주며 회유했다는 녹취까지 공개된 바 있다.

장시호 제출 태블릿의 조작 실무는 대검찰청 전 서현주 수사관이 맡은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2017년 1월 25일부터, 서현주는 불법적으로 태블릿을 켜놓곤, 한동훈 등 특검제 4팀이 조작해쳐넣은 L자 비밀패턴의 기록을 삭제하려 시도했다. 
 
본인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 단독 104부(재판장 이회기)에 한동훈 일당들이 계속 감춰온 장시호 태블릿의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 기록 제출을 독촉했다. 이미 법원은 올초에 제출을 명령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엉뚱하게도 서현주가 작업한 1월 25일자 포렌식 기록을 제출한 것이다. 1월 5일 장시호가 태블릿을 특검에 제출한 이후 너무나 많은 조작이 행해져, 1월 5일자 포렌식에는 조작되기 전의 태블릿의 기록이 온전히 남아있을 게 확실하다. 이 때문에 아직도 한동훈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서울중앙지검에선 엉뚱한 자료를 제출한 후, 모른 체 하고 있다.

문제는 그 사이 정권이 교체되었다는 점이다. 벌써 검찰 개혁을 화두로 정성호 의원이 법무장관으로 임명되었다. 물론 일각에선 봉욱 민정수석, 이진섭 법무부 1차관들이 여전히 윤석열, 한동훈 라인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만약 이재명 정권이 검찰 개혁은 등한시 하고,  문재인 때처럼 검찰을 장악하여 정치보복에 이용하겠다면, 한동훈의 목숨은 이재명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본인은 원칙 그대로 1월 5일자 포렌식 자료 제출 명령에 응하라고 정성호 신임 법무장관 그리고 신임 검찰총장, 신임 중앙지검장에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한동훈, 김영철 검찰 라인들의 별건 불법 수사로 2차례 구속을 당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반드시 한동훈 라인들을 척결하겠다고 외친다. 

 실제로 본인은 서현주, 한동훈, 윤석열까지 모두 서현주의 거주지인 전남 광주경찰서에 고발조치해놓았다. 경찰 수사나 서현주의 사설 포렌식 회사 앞에서 집회 등을 통해 서현주로부터 “모든 조작은 한동훈, 윤석열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는 자백 한마디만 받아내면 끝난다. 

 

 그러나 만약 이재명 정권이 이준석과 마찬가지로 한동훈의 범죄혐의를 쥐고, 움직여보고자 할 수 있다. 특히 조선, 중앙, 동아는 여전히 보수의 미래를 이준석과 한동훈에게 걸고 있다. 이런 이준석과 한동훈의 범죄를 쥐고 있는 이재명 정권은 이들을 이용해 국민의힘을 장악, 마치 전두환 시절 어용야당 민한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수는 더 이상 한동훈의 목숨을 이재명 정권 손에 내맡겨선 안 될 것이다.
 
 한동훈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는 설이 파다하다.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다른 후보자들은 모두 한동훈에게 장시호 태블릿 조작에 대한 구체적 질문을 던져야할 것이다. 

 그렇게 한동훈을 보수 내에서 정리하지 못하고 조중동의 힘으로 국힘을 장악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이재명 정권이 국힘을 장악, 민한당으로 만들어버릴 건 뻔한 일이다.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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