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탐사] [장시호 녹취파일 단독입수] 윤석열,한동훈 사단의 더러운 거래

피의자와 불륜, 증언연습, 회유공작은 일상이었다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4.05.07 08:41:31

[편집자주] 이 기사는 뉴탐사 측과 특약으로 뉴탐사의 단독기사 ‘[장시호 녹취파일 단독입수] 윤석열,한동훈 사단의 더러운 거래, 피의자와 불륜, 증언연습,회유공작은 일상이었다’를 그대로 전재하는 것입니다. 


이화영 사건의 재현, 검찰 일상은 회유와 증언조작

최근 입수된 장시호 녹취 파일에서 검찰의 추악한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사건에서 술판 회유가 없었다고 강변했지만, 녹취록은 오히려 검찰 내에서 회유와 증언 조작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가 월요일 날 김스타(김영철 검사)를 만나. 내가 JY(이재용)에 대해서 뭘 알아. 얘기를 해달래는데. 해야 될까 말아야 될까? (말하면) 나는 삼성에서 죽을 거야. 오빠(김영철 검사)는 내가 알고 있는 걸 알아. (중략) 내가 굉장히 크나큰 핸디캡을 알고 있어 지금. 김스타는 자기한테 내가 비밀이 없길 바라지. 일단 7시 집 앞으로 온다는데. 나도 생각을 좀 해보겠다 그랬어. 오빤 널 믿는다 그러더라. - 장시호(2020.10.9)


1년 6개월 맞을 거라 그랬어 오빠가. 그래서 그대로 갈 거라고 했어. 형량 그대로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될 거라고. 구형 1년 6개월인 거 알고 갔어. 그래서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붙을 거라고 그랬는데 2년 6개월 엎어치기로 된 거야. 그러니까 김스타도 거기에 벙찐 거야. 그래갖고 그날 나를 불렀어 저녁 때. 야간으로. 괜찮냐고. 약 먹이고 거기서. 새벽까지 울고불고 난리 쳐갖고. 내일도 안 나오고 싶으면 안 나와도 된다고 해 놓고 페이퍼를 이만큼 준 거야. 외우라고. 또 와중에 외웠어 질문지를 다. 근데 부부장님이 같이 들었는데 부부장님이 어제 연습한 대로만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야. - 장시호(2020.10.9)


그런데 교도관들이 원래 못 만나게 하잖아. 증언이랑 교도 그거랑 근데 교도관한테 나가 있으라 그러고 불렀거든. 이 회장이랑 만나게 해 주라고 이 회장이 저기서 만난다고 내가 이쪽 왼쪽을 보면 김스타 때문에 울고 있고 오른쪽을 보면 이 회장 때문에 울고 있고. 김스타는 밑으로 손으로 사인 보내고 울지 말라고 툭툭 치고 있고 이 회장은 이 회장대로 손바닥으로 이렇게 툭툭 치고 있고 그니까 내가 너무 힘들었어. 그날 나 그날 옷도 못바꿔 입고 나와서 수의 입고 나왔어. - 장시호(2020.10.9)


녹취에 따르면 피의자였던 장시호는 수사를 담당했던 김영철 검사를 ‘오빠’라 부르며 불륜 관계를 맺었다. 이를 통해 장시호는 형량 거래를 하거나 증언 조작에 가담하기도 했다. 장시호는 “(김영철 검사가)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고 그랬다”며 담당 검사와 형량을 미리 합의했음을 언급했다. 또 “(재판에서) 연습할 때는 다 그걸 해놨는데 처음에는 못하겠더라”라고 말해 검사가 요구한 대로 증언 연습을 하고 법정에서 위증했음을 인정했다.

장시호는 특히 삼성 이재용 회장과 관련된 의혹을 검찰과 거래했던 정황도 상세히 털어놨다. 김영철 검사는 이재용 회장을 겨냥해 장시호에게 “아주 큰 게 있어 너 지금 니가 증언 안 하면 널 캘 수 있다”고 종용했다. 검찰은 장시호가 알고 있는 이재용의 약점을 캐내 재판에 활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이재용의 뭐라도 후다를 까야 재판 쪽에 유리해지거지. 그래서 나는 이제 개인적으로 이 회장님한테 더 이상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거든. 아니 내가 삼성이 무서워가 아니라 이회장님 자체가 나한테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검사는 언제든지 나한테 검사로서 다가올 수 있는 사람이거든. 검사는 뼛속까지 검사인거야. - 장시호(2020.10.9)


이는 검찰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재용 회장을 잡으려 했음을 방증한다. 장시호는 김영철 검사에게 이재용 약점을 말할 경우, ‘삼성에서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삼성을 상대로 한 검찰의 강압 수사에 장시호 역시 위협을 느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장시호 변호를 맡았던 한 변호사가 “조신히 가만히 있어라. 그러다 긴급체포된다”고 문자를 보낸 사실도 녹취에 담겼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케 한다.

김영철 검사가 장시호에게 이재용 회장의 약점을 캐물은 정황은 극히 부적절하다. 수사기관이 범죄혐의자의 약점을 수집해 재판에 악용하려 한 것은 명백한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 나아가 그 과정에서 김영철 검사와 장시호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것 역시 충격적이다. 이는 검찰 수사의 치명적 한계를 보여준다.

술집 사장이 태블릿PC 숨겨줘, 장시호와 김영철의 또 다른 비밀

태블릿PC와 관련해 장시호는 상반된 진술을 해왔다. 2023년 11월 뉴탐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태블릿PC를 아들 친구에게 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20년 8월 16일 지인과 통화에서는 술집 사장에게 맡겼다고 했다.

장시호는 녹취에서 “사건 터졌을 때 태블릿PC를 술집 사장이 다 숨겨줬다”며 “(사장은) 나랑 김스타(김영철)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는 김영철과의 불륜 관계를 술집 사장이 알고 있었으며, 태블릿PC를 통해 둘의 유착 관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태블릿PC를 감췄음을 의미한다. 2020년 8월 장시호의 발언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태블릿PC를 둘러싼 의혹과 장시호, 김영철의 관계는 명백히 추궁되고 규명돼야 한다. 나아가 검찰과 피의자, 피고인 사이에 형량 거래와 증언 조작이 버젓이 이뤄지는 검찰 수사 관행에 대해서도 철저히 살펴야 한다. 검찰 개혁이 시급한 이유다.

회유의 수단은 탕수육 ‘이빠이’와 하겐다즈, 한동훈 의혹도 ‘사실’

회유의 수단으로 음식을 활용한 검사들의 행태도 녹취록을 통해 확인됐다. 당시 한동훈 검사는 피고인이었던 장시호에게 탕수육을 ‘이빠이(가득)’ 제공했다고 한다. 이는 이화영 사건에서 술과 안주로 회유한 것과 동일한 패턴이다.

2020년 7월 21일 통화에서 장시호는 지인에게 한동훈에 대해 “검사들 중에 기수가 제일 높더라. 나이스하고 스윗하다. 탕수육 이빠이 시켜주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줬다”며 자랑했다.

한동훈 검사가 나랑 한 살 차이야. 근데 고3때 사법고시를 1차로 패스한 사람이야.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데. 78년생인데 지금 검사장이야. 근데 그런 사람이 (검언유착 의혹으로) 지금 쓰러지는데 얼마나 지금 무서운 상황인 거야. 야 현대고등학교 나왔어. 그래서 나랑 선후배하고 특검에서 만나갖고 둘이서 악수하고 선후배라고 또 얼마나 탕수육을 이빠이 시켜주고 그러니까 내가 지금 (한동훈) 검사님 걱정하는 거잖니. - 장시호(2020.7.21)


그러나 장시호는 작년 11월 뉴탐사 인터뷰에서 “하겐다즈는 소설”이라며 한동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연배상 학교를 같이 다니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통화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한동훈의 실제 나이를 알게 됐을 수 있다. 결국 2020년 통화 녹취파일에서 드러난 발언은 작년 뉴탐사 인터뷰 당시 그가 거짓말을 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녹취록은 유착과 회유, 증언 조작으로 얼룩진 검찰 수사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준다. 검사들은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해 불법을 자행했고, 피의자 피고인과 결탁해 진실을 호도했다. 이는 우리 사회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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