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얼클리어폴리틱스 “트럼프 기소 이후 공화당 더욱 결집”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것이 공화당의 단합된 대의”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3.04.02 18:28:16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지난 30일  성인 배우와의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건네며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바 있다.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기소된 사례는 처음으로, 후폭풍도 적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환호하는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의 희망과는 달리,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의 공화당 경선 압승과 대선 본선 승리가 유력해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의 중도성향 정치전문 웹진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는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필립 웨그먼(Philip Wegmann) 백악관 특파원의 분석기사 “맨해튼 대배심의 도움 덕분에 트럼프는 다시 한 번 공화당의 단합된 지지를 얻고 있다(With Assist From Manhattan DA, Trump Once Again Enjoys United GOP Support)”를 게재했다.



웨그먼 특파원은 서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기소로 인해 법적 위험에 처해 있는 동안에도 공화당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에 대한 기소가 부당한 박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웨그먼 특파원은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뒀던 공화당 핵심 인사들이 그의 기소 이후 정치검찰의 행태를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엔 공화당 전국위원회 론나 맥다니엘 의장을 비롯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이 포함되며, 공화당 경선 참여를 선언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 트럼프의 잠재적인 경쟁자들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웨그먼 특파원은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것이 공화당의 단합된 대의가 되었다(Now defense of the former president is the united cause of the Republican Party)”며 “이번 기소가 2024년 대선의 구도를 바꿨다(It instantly shifted the 2024 landscape)”고 지적했다.  

“공화당원들은 트럼프가 공격받을 때마다 결집하는 훈련이 되어 있다

또 그는 “공화당원들은 트럼프가 공격받을 때마다 그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훈련이 되어 있다(For Republicans, it was muscle memory to rally to Trump’s defense like they have done so many times before)”고 밝혔다. 2016년 대선 막판에 트럼프가 민주당과 좌파 언론으로부터 집요한 공세를 당했으나, 결국 지지층 결집으로 당선됐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웨그먼 특파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 이전까지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경선후보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소개한 후, “맨해튼의 지방검사가 공화당 첫 순회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Iwoa Caucus)를 불과 10개월 앞두고 정치 지형을 바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는 공화당 경선 주자들 중 일부가 바이든 정권과 맨해튼 검찰의 부당한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후보직을 사퇴한 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어 그는 “공교롭게도 뉴욕 맨해튼은 1984년 이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는 곳”이라며 이런 곳의 민주당 성향 검사로 인해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 아이러니라고 지적하면서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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