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스위크 “민주당은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외에 대안이 없다는 게 문제”

조쉬 해머 칼럼 게재 “대체후보로 거론되는 해리스, 부티지지, 뉴섬은 더 끔찍”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3.02.20 12:20:19

2024년에 열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퀴니팩(Quinnipac)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에 그쳤다. 

특히 공화당 예비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및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차범위 이내인 1~2%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관련 특검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공화당이 트럼프, 드산티스 등이 참여하는 경선을 흥행시키며 ‘컨벤션 효과’를 낸다면 민주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Newsweek)’는 17일(현지시간) 정치평론가이며 변호사인 조쉬 해머(Josh Hammer)가 기고한 칼럼 2024년 대선에서 대안이 없는 민주당(Democrats Have No Good Option for 2024)”을 게재했다.



칼럼은 서두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공화당 경선 참가를 선언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공화당 경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민주당에 대해서는 “80세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자 주류 언론조차 불안해 한다(And as the octogenarian President Joe Biden shows all signs of imminently launching his reelection campaign, even the mainstream press is starting to fret)”며 민주당 지지 성향인 뉴욕타임즈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인지능력 저하를 우려하는 기사를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내보낸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역시 민주당을 지지하는 폴리티코(Politoco)와 CNN도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는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직 민주당 대통령을 결사적으로 보호해야 할 좌파 언론이 이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라(Even more notably, the liberal press, which would normally protect an incumbent Democratic president at all costs, is the one stirring the pot)”고 주장했다.

칼럼은 재앙적인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치솟는 강력범죄율, 그리고 멕시코 국경에서 발생한 최악의 위기 등 지난 2년간 바이든 대통령의 실정으로 거론되는 문제들을 지적했다.

칼럼은 “현직 대통령의 재선을 포기시키려면 후임자를 찾아야 하는데, 바로 거기에 문제가 있다”며 대체 후보로 거론되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모두 경쟁력이 없다고 혹평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정책을 잘 모르고, 종종 복잡한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단순하고 유치한 방식으로 말한다(She is ill-informed on policy and often speaks of complex issues in an overly simplistic and juvenile way)”고 비판했고, 부티지지 장관에 대해서는 “미국 교통부 역사상 최악의 장관(the single worst transportation secretary in the history of the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이라며 “끔찍한 전국 철도 파업 위기까지 갔고, 열차 탈선 사고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에 대해서는 “2021년에 주지사 소환 선거를 겪었고,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2020년 7월에서 2022년 7월까지 50만 명이나 감소했으며 살인범죄는 2019년 이후로 41%나 급증했다”면서 결코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했다.

칼럼은 “결국 민주당은 말을 더듬고, 비리 논란까지 있으면서 인지력이 부족한 현직 대통령으로 2024년 대선에 임할 것(In all likelihood, then, Democrats will roll the 2024 dice with their stammering, scandal-ridden, palpably weak, cognitively deficient presidential incumbent)”이라며 “공화당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Republicans surely could not be happier about that)”고 전망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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