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 타이페이타임즈 “대만은 전쟁 준비 강화해야”

“대만인들이 중국의 침략이 발생했을 때 싸울 의지나 훈련이 있을는지 불분명하다”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3.02.12 12:42:32

중국 공산당이 대만을 점령하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지난 10일 중국을 방문 중이던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샤리옌 부주석을 만나 “광범위한 대만 동포들과 단결해 조국통일과 민족부흥의 역사적 위업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공개한 워게임 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미국과 일본의 연합군이 개입하는 경우 대만을 지켜낼 수는 있지만 미국과 일본도 상당한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력이 막강한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의미다.

대만의 유력 영자신문은 ‘타이페이타임즈(Taipei Times)’는 11일(현지시간) “전쟁 준비를 강화하라(Step up war preparations)” 제하의 사설을 통해 대만 정부 뿐 아니라 국민들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사설은 서두에서 대만 국방안보연구소(National Defense and Security Research) 쑤쯔윤(蘇紫雲) 연구원과 여당인 민진당 왕팅위(王定宇) 의원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물자와 장비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많은 정밀 무기를 획득하고 기존 무기 시스템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대만 정부가 석탄 비축량을 늘리고 해안 미사일 방어 강화 계획, 국산 드론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이것이 올바른 방향이기는 하지만, 중국이 이르면 2027년에 대만을 침략하려고 시도할 수 있기에 일부는 더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설은 대만의 군사력 강화가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비례적으로 진행되어야만 진정한 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만의 긴급한 상황을 동맹국인 미국에도 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설은 대만의 민방위(civil defense) 시스템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훈련 부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대만 국민들의 안보의식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저항하는 데 성공한 주요 이유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기꺼이 싸우고 있기 때문인데, 반면 대만인들은 중국의 침략이 발생했을 때 싸울 의지나 훈련이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우려했다.

또 사설은 대만에서도 우크라이나와 유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국가 의식을 함양하고 적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유언비어 유포 공작으로 인해 여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설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난 8일 미국 싱크탱크인 후버연구소(Hoover Institute)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은 주권을 수호할 결의가 있다”고 말한 사실을 소개한 후 “싸울 의지가 없다면 최첨단 무기도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인들이 방어 의지가 없다면 다른 나라들이 원조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설은 “정부는 중국이 대만 주권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전제하고 “대만인들은 중국에 합병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기꺼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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