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 타이페이타임즈 “대만 국민당은 중국몽을 버려야 한다”

“대만 국민당에겐 중공과 대만 중 어느 쪽이 정통성 있는 정권인가”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1.10.06 13:20:27

대만에서 50여년간 장기집권한 후 현재 야당이 된 국민당은 초기에 중국 공산당에 대항하는 반공 성향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중국 본토에 대한 미련이 지나친 나머지 친중 성향으로 기울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만의 유력 영자신문인 ‘타이페이타임즈(Taipei Times)’는 6일(현지시간) “국민당은 중국몽을 버려야 한다(KMT must escape ‘Chinese dream’)”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서두에서 중공이 지난해 6월 30일 홍콩 국가안전법을 통과시킨 이후로는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캠페인만 해도 국가권력 전복을 초래한 혐의로 체포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홍콩에서 중화민국(대만)의 국경일인 쌍십절을 기념하는 것만으로도 국가안전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사설은 “지난 9월 25일 국민당 주석 선거에 출마한 네 명의 후보는 모두 토론회에서 대만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며 “중공이 홍콩에서 대만의 국경일을 기념하는 것까지 분리주의적 행동이라고 규정하는 상황에서, 과연 국민당의 주리룬(朱立倫) 신임 주석은 대만을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사설은 중국 공산당이 강조하는 1992년 컨센서스(‘92공식’)의 “하나의 중국(one China)” 언급을 지적하면서 “그 합의에는 중국(China)의 의미에 대해서는 양안(중공, 대만)이 각자 해석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과연 주리룬 주석이 이것을 지적할 수 있을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당에겐 중공과 대만 중 어느 쪽이 정통성 있는 정권인가?”라고 물었다. 

사설은 “주리룬은 이 질문을 피할 수 없으며, 이 문제가 계속 모호해지면 그는 대만인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은 양안통일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대만의 독립 시도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결국 국민당은 어떻게 하더라도 독립 찬성 세력이라고 분류될 것”이라며 “국민당이 당 강령대로 중국 공산당을 물리치고 대륙을 다시 통치할 가능성은 없기에, 대만과 중공의 통일을 계속 주장하더라도 얻을 것이 없다”고 조언했다. 현실성 없는 ‘대륙 수복’ 주장을 내세우며 친중 노선으로 가는 대신 대만의 독립에 힘을 보태라는 지적이다. 

타이페이타임즈는 “이런 막다른 골목이기에, 국민당은 비현실적인 중국몽을 접고 대만의 독립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데 주력하는 편이 낫다(In such a dead-end situation, the KMT might as well give up on its unrealistic “Chinese dream” and concentrate on thinking about how to achieve independence for Taiwan)“고 주장하면서 사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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