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 해외상장 유치 선점]
싱가포르가 베트남과 금융협력 협정을 체결, 베트남 기업의 해외상장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이 협정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 금융당국과 증권거래소에 자본 시장 활성화와 관련된 각종 지원을 하게 된다. 우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는 크레딧스위스와 함께 상장 관련 상담을 원하는 베트남 정부 및 기업에 기술 전문가를 파견할 방침이다.
또 베트남 공무원들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상장 요구서 발행, 로드 쇼 개최 등과 관련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가 이처럼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아시아 자본시장의 주도권을 홍콩에 빼앗기고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 상장이 단기간에 증가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증시가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이 해외상장보다는 국내상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증시는 2001년 이후 연평균 7.5%에 달하는 굳건한 펀더멘털과 '10년 매수'를 선언한 메릴린치 보고서에 힘입어 랠리를 펼쳤다. 여기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 안에 상장하는 기업에 대해선 세금을 감면해주겠다는 당근을 제시하면서 신규상장도 급증하는 추세다.
김능현기자 nhkimch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