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P, 중공 해외 여론공작 조직 ‘통일전선’ 제재 본격화

“공화당과 민주당, 초당적으로 중공의 통일전선전술에 맞서야 한다”

김주년 기자 sendmetothesea14@gmail.com 2020.06.14 09:24:19

미국 의회가 세계 곳곳에서 중공이 벌이는 반미친중 공작에 칼을 빼들었다. 

중공이 막대한 자금과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세계 곳곳에서 반미친중 공산화 공작을 벌인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최근에는 중공발 우한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중공 정부의 홍콩안전법 강행으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에서 중공 공산당을 응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한폐렴 확산 초기였던 지난 2월말 중공이 한국 내에서 벌이는 대규모 여론조작의 꼬리가 밝히면서 네티즌들이 이를 파헤쳤다. 네티즌이 명명한 ‘차이나게이트(China Gate)’의 규모와 여론 조작 진상은 충격적이었다. 차이나게이트는 정부여당과 친여매체들의 여론호도로 정책적 제재로 발전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미국에선 공화당 연구위원회(Republican Study Committee)가 오는 26일 ‘중공 통일전선공작부’의 최고위급 간부 전원에 대한 제재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공화당은 신장, 티베트, 홍콩 등에서 시민들을 탄압한 공산당 책임자들에 대한 제재도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미국의 유력 언론인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WP)는 10일(현지시각) 칼럼니스트인 조쉬 로긴(Josh Rogin)이 기고한 칼럼 ‘미국 내 중공 ‘통일전선’ 공작을 중단시켜야(It’s time to end China’s ‘United Front’ operations inside the United States)’를 게재했다. 



로긴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정부는 중공 공산당의 활동과 특히 미국 내부에서의 그 영향력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제 의회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미국 정치와 사회에 간섭하기 위해 고안된 베이징의 ’통일전선(United Front)‘ 활동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긴은 “많은 국가들은 소프트파워(soft power), 관영 언론, 프로파간다, 로비, 심지어 첩보 활동을 통해 해외에 영향력을 확산하려고 한다”고 전제하고 “미국 정부도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경쟁국들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중공의 통일전선 공작은 미국 정부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더 음흉하다”고 지적했다. 

로긴은 “중공의 통일전선전술은 모택동식 용어로는 ‘공산당의 친구들을 동원해서 공산당의 적들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시진핑은 통일전선공작부의 업무를 확대했고, 공산당의 이익을 증진한다는 목표로 중공의 영향력을 비밀리에 해외 정당, 교민 공동체, 대학, 기업 등까지 확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텅치화 전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한 중공 정치권의 부자들은 미국 싱크탱크와 언론까지 매수하는 등, 중공의 정치노선에 따르겠다는 해외 기관에도 돈을 준다”고 덧붙였다.

또 로긴은 “미·중 경제안보심의위원회(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십 곳의 미국 대학에 있는 공자학원(Confucius Institute)은 중공의 방대한 영향력 확산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통일전선공작부와 ‘오래되고 공식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학 내의 중공인 학생들과 교수들은 통일전선공작부 자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공산당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통일전선전술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로긴은 “중공 문제는 우한폐렴 대유행 동안 당파주의의 희생양이 되었다”며 “공화당은 민주당이 중공 정부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았다며 공격해 왔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실패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중공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중공의 통일전선 공작은 우한폐렴 발생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우리는 당파적-정치적 차이와 무관하게 이에 맞서야 한다(But the challenge presented by the CCP’s United Front work existed before the pandemic and must be confronted regardless of our partisan political differences)”고 미국 정치권의 초당적인 대응을 촉구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앞서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 USCC)’는 지난 2018년 8월 24일에 중공의 ‘중앙통일전선공작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분석한 ‘중공 해외 통일전선 공작(China’s Overseas United Front Work)’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김주년 기자 sendmetothesea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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