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일본이나 프랑스 등의 기술을 많이 도입해 만든 고속철도를,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쩌민(江沢民) 시대부터 주력해온 우주 개발 사업의 성과도 시진핑 국가 주석의 올바른 지도에 의한 것이라고 예찬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베이징의 지식인들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 영화에는 구미 등 몇 개국에 의해 거의 독점됐다고 하는 IT산업의 반도체 칩(chip) 제조 기술을 중국의 연구자가 개발에 성공하고, 시진핑이 그것을 칭찬하는 장면이 나온다.그런데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 기기 대기업, 중흥통신(中興通訊, ZTE)이 이란에 전자제품을 불법 수출한 문제로 미국에서 제재를 받았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을 통해서 반도체 칩을 수입을 못 하게 되었기 때문에, ZTE의 많은 공장들이 폐쇄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이 반도체 칩을 자체 개발했다”는 영화의 선전이, 현실과의 괴리가 컸던 것이, 상영 금지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몇 년 전부터 중국 연해(沿海) 제조업의 부진이 이어져, 좀처럼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시골에서 올라온) 이주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은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호소하고 있다. 이 호소에 부응하여 관제 언론들은 일제히 귀가 후 “성공 사례”를 많이 소개하게 되었다. 그중에는 분명히 이상한 것도 있다.예를 들어, “해외 유학에서 돌아온 여성학자들이 농촌의 양계사업을 통해 대성공했다“(중앙TV)란 보도가 있었지만, 이에 대해 ”TV에서 소개된 방법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며 양계업자들이 인터넷에서 반박을 하고 나섰다. 이러한 '성공사례'가 매우 드문 케이스든지, 아니면 당국이 ‘시킨 것일’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베이징의 지식인들은 “도시가 농촌보다 기회가 많은 것은 상식이다. 노동자들은 이러한 가짜 뉴스를 그대로 받아들여 고향에 돌아가면 비참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는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편집자주] 그동안 한국의 좌우파 언론들은 중국과 북한의 갓끈전술 또는 이간계에 넘어가 늘상 일본의 반공우파를 극우세력으로, 혐한세력으로만 매도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공우파는 결코 극우나 혐한으로 간단하게 치부될 수 없는 뛰어난 지성적 정치집단으로, 현재 문재인 정권을 배출하며 중국과 북한에 경도된 한국이 경계하거나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국외자와 제 3자의 시각(또는 devil's advocate의 입장)에서 한국의 그 어떤 언론보다도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일본에도 아사히와 마이니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외신 시장에서 검열되어온 미국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는 물론, 일본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소개해 독자들의 국제감각과 균형감각을 키워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은 일본어의 경우 사실상 90% 이상 효율 수준의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고급시사지라도 웹상에서는 한국 독자들이 요지를 파악하는데 전혀 장애가 없는 번역 수준입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독자들이 일본쪽 외신을 접하는데 있어서, 편향되고 무능한 한국 언론의 필터링 없이 일본 언론의 정치적 다양성(특히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과 뛰어난 정보력(특히 중국과 북한, 동아시아 문제와 관련)을 가급적 직접 경험해볼 것도 권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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