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생물학 Essay] 3. 생명체의 의식체계

생명체의 의식체계발현은 개체들의 생체에너지적 능력과 관련

이돈화 gi1982@naver.com 2018.02.26 15:35:34

[편집자주] 미디어워치는 입자생물학자이자 생명과학 철학서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의 저자인 이돈화 씨(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gi1982)의 생명과학 철학 에세이들을 특별 연재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현상우주(現狀宇宙)에서 발현되는 모든 생명현상은 생명체의 의식체계(conscious system)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의식체계는 감각기관의 감각을 감지하여 분별하는 능력인 식정(識精, delusive thought)으로 대상과 상황을 알아차리고, 알아차림을 의식(意識, consciousness)으로 인지하여 모양 짓고, 인지하여 모양 지은 것을 자아의식(自我意識, self-awareness)으로 분별하고 판단하며, 무의식(無意識, unconsciousness) 깊숙이 갈무리하는 일련의 작용을 말한다.

대상과 상황의 변화인 경계(境界, the objects of perception)의 작용을 감각하는 감각기관과 중추신경, 말초신경, 자율신경, 감각신경, 운동신경 등의 신경망을 비롯한 신호전달기관과 전달된 신호를 수용하고 처리하는 뇌(腦, brain)와 같은 정보수용기관은 유형의 생명현상작용을 수행하고, 마음(心, mind)에서 일어나 생각(念, mindfulness)으로 발현하는 과정은 무형의 생명현상작용이며, 의식체계는 유무형의 생명현상작용을 조절하는 생명현상의 통제기관이다.

현상적(現狀的) 생명체들의 의식체계는 현상우주의 물질구조와 에너지장이 허용하는 한계 내에서만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모든 생물계(生物界)는 세포들의 연합방식에 의한 생체에너지 발현능력과 개체들의 다형성에 따라서 의식체계가 차별적으로 발현한다.

일반적으로 생물계에서 낮은 지위(地位, niche)에 위치하는 단세포생물은 하나의 세포를 가진 생명개체로서 식정을 나타내지만,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 다세포생물들은 세포들이 연합하여 하나의 에너지장을 가진 생명개체로서 식정을 드러내는데, 이들 가운데 식물계(植物界, Plantae)는 다세포생물로서 세포 하나하나가 분화전능성 발현능력을 갖고 있으나, 의식체계상의 의식과 자아의식이 결여되어 있으며, 동물계(動物界, Animalia)는 식물과 같은 다세포생물이지만, 각각의 세포는 분화전능성 발현능력이 깊숙이 감추어져 줄기세포만이 그 기능을 유지하며, 오히려 의식체계의 발현기능은 식물보다 더욱 정교하게 발달되어 있고, 미생물, 단세포생물로 분류되는 분류군(分類群, taxa)들은 생체에너지 발현능력에 따라 의식체계적인 능력도 하등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세포들의 연합방식과 에너지발현방식에 따른 생명에너지발현의 상승효과(synergy effect)가 크면 클수록 의식체계발현능력이 극대화되는 것을 유추할 수 있으며, 생명체의 의식체계발현은 개체들의 생체에너지적 능력과 관련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생명체의 의식체계는 그 크기가 다른 것이 아니라, 의지한 생체(몸)의 생체에너지구조와 에너지발현능력에 따라 의식체계상의 발현능력이 다를 뿐, 고등생물과 하등생물을 막론하고 생명성에 근본적으로 잠재되어 있는 의식적 기능은 동일하다.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하는 사람의 경우 식정, 의식, 자아의식, 무의식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의식체계가 생물종 가운데 가장 정교하게 갖추어져 있으며, 그 발현능력 또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 있어 영리함과 우둔함이란 의식체계의 발달정도를 변별하는 척도가 되지만, 오늘날의 세상에 영리한 사람이 많다 할지라도, 상리공생을 바탕으로 하는 이타적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과 이와 상반되는 이기심을 바탕으로 하는 자리(自利)라는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에 따라 엄연히 지혜로운 이와 영악한 이로 양분된다.

비록 영리하여 의식체계가 발달하였으나 이기적 목적의식에 의한 의식체계의 오류를 바로잡지 않고 생명현상을 발현하는 것이 영악함의 발로이고, 의식체계의 오류를 바로잡아 생명현상을 올바르게 발현하면서 삶의 과정을 이어가는 것이 지혜로움의 발로이다.


※ 본 칼럼은 입자생물학자인 필자(이돈화)의 拙著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 p.20-22의 내용을 수정ㆍ보완한 것입니다.

이돈화 gi19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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