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유효하나…'보유'-부국證

  • 등록 2006.12.19 08: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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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증권은 19일 쌈지에 대해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 대규모 전환사채 행사 가능성을 감안,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700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김성훈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쌈지의 주가 흐름은 당분간 긍정적이지 못할 전망"이라며 "이는 내년 상반기 중 현 발행주식수의 29%에 달하는 규모의 전환사채 행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는 기대가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쌈지의 실적이 성수기인 4분기에는 개선될 전망"이라며 "브랜드별로 아이삭(ISSAC)과 진리(GJILI)의 실적 호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13년 토종 브랜드인 쌈지(SSAMZIE)의 매출 역시 매장 리뉴얼 등 구조조정 영향으로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영업비용 통제도 강화되고 있어 여타 브랜드의 판매 부진과 3/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이익 모멘텀이 이어져 당분간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의류 부문의 실적 개선, 신규 런칭 브랜드의 영업 호조 기대, 수입브랜드 마틴싯봉의 매출 개선 등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용 통제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는 평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쌈지는 매장 축소,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브랜드 축소 등 구조조정과 비용 통제를 강화할 전망"이라며 "향후 다양화한 채널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돼 비용 감소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의류 부문의 영업 부진으로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점과 매출채권 회전이 둔화되고 있는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 두 요인은 추가 운전자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쌈지의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쌈지의 현 순부채가 17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추가 운전자본은 단기차입금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자비용부담이 순이익 개선을 더디데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쌈지의 3분기말 현재 총차입금은 419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10월 만기가 돌아온 사채 100억원을 상환해 4분기에는 319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쌈지가 장기적인 성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고가 시장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최근 소비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명품 수요는 꾸준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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