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언론을 정치적으로 편향되게 조정할 것”

이윤재 MBC공정방송노조위원장, 국회-언론노조의 언론환경 혼란 초래 우려

박필선 newspspark@gmail.com 2016.06.17 17:21:40

이윤재 MBC 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이 야권의 대언론공세가 언론환경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윤재 위원장은 17일자 조합원 일일보고를 통해, 6월 말에서 7월 사이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에서 진행될 MBC보고회 자리에서 MBC출신 야당 의원들의 공세와 목적을 가진 질책이 이어질 것이라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가 ‘언론노조 행동의날’로 오는 24일 광화문 광장 집회를 예정한 데 대해, “미방위 소속 야당 측 국회의원 10명과 언론노조 2천여 명이 참석하는 문화제 형식을 핑계로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정부적인 이슈와 언론을 정치적으로 편향되게 조정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낼 것이 충분히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위원장은 국회 미방위 야당 의원들과 언론노조가 ‘공정언론’을 내세우며 언론환경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데 대해, “작금의 언론 환경이 정상화의 길로 갈지, 아니면 더욱 혼란의 길로 접어들지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도 어려운데, 언론마저 혼돈의 시대로 접어든다면 대한민국은 암울한 미래를 맞게 될 것”이라 말했다.

지난 2012년 당시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는 ‘공정 방송’을 요구하며 170여일간의 파업을 주도했지만, 야당 의원들이 개입하면서 ‘정치 파업’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안팎으로부터 불거졌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최근 회사에 의한 이윤재 공정노조위원장의 부당전보를 인정하고 이윤재 위원장의 아나운서국 복귀 판결을 내렸지만, 회사가 언론노조를 의식해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윤재 위원장은 “노무부가 속해 있는 경영인프라국은 복귀시키자는 의견이고, 법무실이 속해 있는 기획국은 언론노조를 의식하고 있다”며 ‘소탐대실’이라 꼬집었다.

회사가 오는 25일까지 중노위 결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회사는 매 분기마다 320여만원의 이행강제금(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에 더해, 이 위원장은 MBC 출신 야당 의원들의 담합으로 MBC에 대한 정치공세가 본격화하면 또 다시 야권에 회사가 휘둘릴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이윤재 위원장은 “작금의 MBC 상황은 2012년 파업 때보다 더 큰 혼란과 위기의 시기”라며, “무엇보다도 ‘노사화합’이 가장 절실한 순간”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박필선 newspspark@gmail.com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








PC버전으로 보기

Copyrights 2006 All Rights Reserved | 대표전화 : 02-720-8828 | FAX : 02-720-8838 | 대표이메일 : mediasilkhj@gmail.com | 사업장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4길 36, 2층 | 등록·발행연월일 2013년 3월 27일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08208 , 영등포, 라00483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58 | 사업자등록번호((주)미디어실크에이치제이) : 101-86-45323 | 대표이사 : 변희재 | 발행인 : 변희재 | 편집인 : 황의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