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돌연 경인지사로 발령이 난 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이윤재 공정방송노동조합(이하 공정노조) 위원장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MBC 안광한 사장 앞으로 ‘면담요청의 건’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날 “공문을 MBC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MBC 공정방송노동조합은 한국노총에 가맹된 회원조합으로서 아래와 같은 내용의 면담을 요청하오니 이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돼 있다.
구체적인 사유로는 경인지사 인사발령의 건과 근로시간면제 요청의 건 등으로, 이에 따라 한국노총 측은 내주 10일 오전 10시 상암 MBC본사 사장실을 방문할 계획이다.

MBC 공정노조 이윤재 위원장은 “잘못된 인사에 대해 결자해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MBC 우파노조인 공정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이윤재 노조위원장에 대한 사측의 인사발령에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예의와 상식에 기초한 품격 경영을 요구한다”며 지난 1일 비판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공정노조 비대위는 “납측할 수 없다. 추측조차 할 수 없다. 통상적인 상상이나 금도의 도를 넘고 있다”면서 “이번 인사발령의 상징성은 대단히 우려스럽고 문제의 본질은 너무도 심각하다. 이번 인사는 좌·우 이념의 스펙트럼을 떠나 바로 명백한 노조 탄압이기 때문”이라고 사측을 비판했다.
공정노조 비대위는 “소모적인 이념 논쟁은 접어두더라도 과연 이번 인사가 언론노조 위원장이었다면 가능한 일이겠느냐”라며 “그런 면에서 안광한 체제는 적어도 좌파 노조와는 ‘야합’했거나 아니면 골목대장 수준에도 못 미치는 ‘비굴함’을 보여주는 것과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 인사 ‘해프닝’을 즉각 철회하고, 최소한 MBC에 걸맞은 예의와 상식에 기초한 ‘품격 경영’ 할 것 ▲ 철회할 수 없다면 모든 노조위원장을 ‘동등하게’ 경인지사로 인사발령 처분할 것 ▲ 조기퇴직제 실시 등을 요구했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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