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대주주이면서 경영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김광동 이사의 3연임설이 이슈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한 우파매체 대표이자 시민단체 활동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첫 소감으로 “그만 나와야지 능력도 없는 사람인데”라며 운을 뗐다.
이 활동가는 “사실 MBC가 지금처럼 변한 건 다른 사람들의 역할 때문이지, 이사들은 뭐 한 게 있나.”라며 “이사들은 9년이나 할 가치가 없다. 9년씩이나 하게 해서 좌파에 공격의 빌미만 줄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능력 있는 이사도 아닌데 공연히 좌파에 빌미를 줘서 마치 우파쪽에서 장기 독점하는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 언론학자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 논란과 관련해 “MBC 방문진 이사를 했다가 KBS로 가는 것도 웃기고, 방문진에서 3연임을 한다는 것도 웃기고, 야당도 자기들은 정당에서 이사들 면접 다 했으면서 여당더러 정파적 인선 운운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은 31일 팟캐스트 방송에서 김광동 이사에 대해 “2009년에 MBC 방문진에 들어가셨을 때는 우파진영이 MBC 개혁에 정말 관심이 많았을 때였다”며 “그러면 공개적으로 방문진 이사로서 토론회도 열고 애국시민 의견도 사장에 전하고 이래야 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걸 안 하겠다는 이유가, 그걸 하면 좌파노조에 찍히고 활동을 할 수 없고 이렇게 된다는 것”이라며 “이미 6년 동안 한 것이 없는데 또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박한명 미디어그룹 내일 공동대표 겸 시사미디어비평가는 3일자 칼럼에서 “김광동 이사가 방문진 이사 6년을 하면서 필자는 MBC 개혁이든 우파세력이든 그가 단 한 가지라도 공헌했다는 얘기나 성과물을 본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는 우파의 MBC 개혁을 막으면서 방해세력처럼 굴었으면 굴었지 단 한 가지라도 공헌하고 공을 세운 사실이 없다. 그런 김 이사를 박근혜 정부가 왜 3년을 더 방문진 이사로 ‘모셔야’ 하나.”라며 “역사상 한 사람이 이사를 9년간 한 일이 없는데 우파가 그런 치욕스런 수모와 비판까지 감내할 정도로 김광동이란 인물을 밀어줘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누가 단 한 가지라도 필자에 제시해보길 바란다.”고 강한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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