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CSR리서치센터(센터장 안치용)가 지난 10일 ‘2015 대한민국 500대 상장기업 지속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19일 ‘2015 대한민국 재벌 명성지수’를 발표했다.
재벌에 대한 생각을 전문가/대학생/일반인 3개 집단으로 나누어 조사한 뒤 긍정/부정을 종합하여 명성으로 지수화한 결과, 삼성(45.75점)과 이건희 회장(49.53점)이 재벌 및 재벌총수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22.26점)와 LG(21.08점)가 근소한 점수 차이로 2~3위에 포진했다.
재벌총수 명성점수도 현대차 LG 순으로, 정몽구 회장(25.1점), 구본무 회장(17.31점)이 2∙3위를 차지했다. 1,2위 재벌에서는 재벌총수의 명성점수가 재벌의 명성점수를 앞섰다.
재벌과 재벌총수 명성 꼴등은 이른바 ‘땅콩회황’의 직격탄을 맞은 한진(-17.7점)과 한진 조양호 회장(-17.77점)으로 나타났다.
재벌 2·3세 부문에서는 5위 안에 범삼성가 출신이 4명이나 자리 잡은 가운데 삼성가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5.27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5.14점)을 아주 작은 점수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재벌 및 재벌총수 부문과 마찬가지로 재벌2·3세 부문에서도 한진가가 최하위권을 석권해 ‘땅콩회황’의 강력한 후폭풍을 입증했다.
‘재벌 명성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산총액 기준 30대 재벌을 대상으로 재벌, 재벌총수, 재벌2·3세의 3개 부문 명성을 전문가, 대학생, 일반인의 3개 집단에서 조사해 산출했다. 자산총액이 크더라도 총수가 없거나 공기업에 속하는 기업집단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평가문항은 ▲ 국가 및 사회발전 기여 ▲ 경제성장 기여▲ 신뢰 ▲ 사회책임 이행 등 긍정평가와 국가 및 사회 발전에 악영향 등 부정평가로 나누어지며, 긍정과 부정을 종합하여 명성점수를 산출했다.
재벌2·3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예상치를 반영하였고, 이 때문에 실현되지 않은 긍정평가에 대해서는 재벌 및 재벌총수에 비해 낮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평가참여 인원은 전문가 500명, 대학생 300명, 일반인 300명 등 총 1천100명으로 전문가 집단은 교수, 언론인, 공직자, 증권분석가, 법조인,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됐고, 대학생과 일반인은 수도권 지역민이다.
이번 조사는 현대리서치, 여민리서치컨설팅, 지속가능 대학생 기자단 YeSS(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가 공동으로 수행했고, 조사는 3~4월에 진행됐다.
‘2015 대한민국 재벌 명성지수’ 프로젝트를 총괄한 토마토CSR리서치센터 안치용 센터장(2.1지속가능연구소장 겸직)은 “한진의 ’땅콩회황’이란 돌발 변수 때문에 삼성이 부정평가에서 최악을 모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평가결과는 한마디로 ‘삼성공화국’으로 요약될 수 있다”며 “영향력에 상응하는 사회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한 삼성의 명성은 항상 긍정과 부정의 두 얼굴로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또 “한진의 몰락은 명성이 얼마나 한 순간에 잃어버리기 쉬운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명성이 기업에게 소중한 자산인 만큼 다른 재벌들은 한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통해 탄탄한 명성관리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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