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KBS 새 이사장 후보에 내정

문창극 왜곡 보도 사태에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KBS보도에 분노를 느낀다” 소감

소훈영 firewinezero@gmail.com 2014.08.30 12:28:09

지난 27일 사표를 제출한 KBS이사회 이길영 이사장 후임 이사 후보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방통위는 KBS이사회 신임 이사 후보로 이 명예교수를 내정, 내달 1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 명예교수의 KBS 이사 후보 추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KBS이사회는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4명 등 총 11명의 이사로 구성되며, 이사는 방통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KBS이사회 이사장은 이사회의 호선으로 추천하는데, 이 이사 후보 내정자가 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호 후임 이사 후보 내정자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원로 여성 역사학자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핀란드와 러시아 주재 대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명예교수는 KBS의 문창극 왜곡 보도 논란이 일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이 편파보도를 해서 국민들을 화나게 만들어놓고, 그 조작된 여론을 빙자해서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본인한테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며 “문 후보자가 총리가 되든 어쩌든 완전히 인격살인을 하면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또 “문 후보자가 보수 우파라서 싫다고는 할 수 있지만 그걸 친일파로 씌워서 인격살인을 하는 건 용납할 수가 없다”며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느낀다”고 KBS의 보도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이길영 전 이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건강상,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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