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의 일부 아파트 가격이 3개월새 1억원 이상 상승한 뒤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됐던 서울 도봉구와 동대문구, 노원구 등 강북권의 아파트값은 30평형 기준으로 3개월새 1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가격이 상승한 원인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온 점과 공급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북권의 도봉구와 동대문구, 노원구 등에 있는 인근 중개업소들은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 내년에 집값이 안정세를 취할 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b>◇9월 이후 상승…지금은 ‘숨고르기’</b>=서울 강북권 아파트값은 지난 9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해 온 뒤 현재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강북권의 도봉구과 동대문구, 노원구 등의 30평형대 아파트 가격은 3개월 동안 약 1억원 이상 뛰었다.
도봉구에 있는 한양5차 32평형과 삼익세라믹 29평형의 시세는 현재 2억7000만∼2억9000만원(로열층 기준)이다. 지난 9월 중순 1억8000만∼1억9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새 약 1억원이나 올랐다.
동대문구 삼성래미안 2차 30평형의 시세도 3억7000만∼3억8000만원에서 3개월만에 1억원이 오른 4억7000만∼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노원구 은행사거리 주변 청구(3차) 32평형의 시세도 3억8000만∼4억1000만원에서 5억∼5억5000만원으로 3개월새 1억2000만∼1억4000만원이나 상승했다.
특히 같은 지역 중대형 평형인 청구중계 42평형의 시세는 지난 9월 중순 5억8000만∼6억2000만원에서 현재 8억∼8억50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급등했다.
인근 아주공인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은평뉴타운과 파주신도시 등에서 고분양 논쟁이 벌어지면서 수요가 강북권으로 몰렸다”며 “이들은 실제로 거래를 한 실수요자들이다”고 말했다.
<b>◇강북권 아파트값, 상승한 이유는?</b>=상승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즉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는 주민들의 생각과 아파트 공급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도봉구에 있는 한양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저평가되면서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최근 소비자들이 급매물을 찾고 있어 거래가 되고 있지는 않으나 내년 봄부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동대문구는 시영아파트 등의 재건축을 통해 지난 2003년 5월과 11월, 2005년 3월에 약 5500가구가 공급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공급물량이 대폭 줄어든다. 내년에 공급될 물량은 859가구(8월) 정도다.
또 이들 지역은 지난달 21일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면서 기존 물량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인근 래미안공인 관계자는 “동대문구는 지난 2년간 공급물량이 많아서 아파트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며 “하지만 투기지역으로 지정되고 신규 물량이 줄면서 내년 이곳 주택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경원기자 kw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