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순천시민 여러분!
공식적인 선거운동일이 오늘 하루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 개인적 의견을 잠시 피력하고자 합니다.
이번 선거에 나오신 주요 후보들은 이정현 후보만을 제외하곤 나머지 주요 후보들인 서갑원 후보와 구희승 후보는 모두 순천출신으로 순천에서 학교를 다니고 순천에서 활동기반을 구축한 분들입니다. 아마 순천시민 대다수도 이 두 분과 여러 인연을 맺은 경우가 많을 것 입니다.
반면 이정현 후보는 곡성에서 초등학교, 순천 주암에서 중학교 시절을 제외하곤 고등학교 이후 성인이 될때까지 주로 광주나 서울서 지내 순천과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순천시민이 이 후보에 대해 열광하고 지지를 보낸 이유가 뭔지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고 순천시민중 일부는 이 후보와 개인적 인연도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先公後私(선공후사)' 정신이 깃들여져 이 후보에게 이런 지지를 보내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서 말한 '선공후사' 란 사소한 개인적 친분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런 마음이 앞서다보니 이런 열렬한 지지가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한편으론 저희 순천시민 여러분이 매우 자랑스럽니다.
솔직히 순천과 같은 좁은 지역사회에서 다른 후보 측 인사와 평소 친분을 갖고 지낸 마당에 서울서 내려온 이정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게 쉽지 않은 문제 입니다. 나름 불편한 상황도 있었을 겁니다.
한집 건너뛰면 서로 아는 분들이고 그 분들과 이런 선거로 등을 진다는 게 솔직히 어색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 입장 입니다.
언론인 입장에서 남을 비판한다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 선거판의 성격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大義(대의)를 져 버릴 순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서 후보님을 겨냥해 비판을 가한 제 심정은 어땠겠습니까?
그래서 하루빨리 선거가 끝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시민들도 저와 비슷한 심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잠시 이웃간 껄끄러운 감정 때문에 대사를 져버릴 순 없지 않습니까?
순천시민 여러분!
그 동안 여러 의견을 개진해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비록 상대방의 의견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댓글로 화답해 주신 성의에 감사드립니다.
때론 강성논조에 가까운 제 글에도 관심을 보여준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남은 하루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선거가 되길 바랍니다.
서 후보님을 비롯한 나머지 후보 님들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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