筆者는 지난 2011년 보궐선거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한 언론인으로서 새민련 지도부의 이번 순천방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
서갑원 후보가 위기감을 느꼈는지, 새민련 지도부가 대거 순천을 방문하더니 급기야 연향동 조은프라자 앞에 천막당사를 차렸다. 김한길,안철수, 박영선,한명숙 등 당 지도부 인사들도 순천을 찾아 서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여기에 이른바 올드보이라 칭하는 권노갑, 김옥두, 임채정까지 나서 그야말로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筆者가 만난 대다수의 순천시민들은 이들의 방문에 별다른 흥미와 감동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예전 같으면 이야기 꽃을 피우며 유세현장을 찾을 법한데, 그런 기미조차 없다.
이유가 뭘까?
해답은 2011년 4.27 보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마디로 무려 6명의 기라성 같은 후보가 출마한 당시 보궐선거 후유증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당시 순천시민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양보하고 중앙당에서 야권연대 후보로 공천한 인사인 민노당 김선동 후보를 선택했다.
당시 순천서 내노라하는 조순용, 구희승, 허상만,박상철, 김경재, 허신행 후보를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의 요구와 방침에 따라 무명이나 다름없는 민노당 김선동 후보를 기꺼이 선택해 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순천시민들의 정치적이해를 포기하고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그렇게 어렵사리 선택해 주었던 김선동 의원은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로 국회의원직을 스스로 걷어찼다.
순천시민들의 자존심을 구긴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번 보궐선거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문제는 순천시민에게 이런 정치적 선택을 강요했던 새민련 지도부, 그 어느 누구도 이번 보궐선거가 발생한 과정에 대해 사과와 해명이 없었다는 점이다.
새민련 지도부는 이번 보궐선거에 앞서 자신들의 지난 과오를 고백해야 한다.
당시 수십명의 당 지도부 인사가 순천을 방문,순천시민에게 강요한 정치적 선택이 결국 오판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지금 당 지도부 누구하나 " 순천시민 여러분! 저희들이 당시 잘못 공천해 이런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반성과 해명 한마디 없다.
"우리가 언제 그런적이 있었냐"는 식 인 것이다.
뻔뻔하기 그지없다. 이래서 문제다. 지역민의 이해에 반한 공천으로 인해 또다시 선거를 치르게 한 원인제공자들이 이제와서 그 모든 책임을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방문에 대해 감동과 흥미는 커녕 관심조차 없다.
순천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할 진짜대상은 새민련 지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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