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김무성의원을 대표로 선출한 이번 7,14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는 절묘한 선택을 이끌어낸 김무성 대표의 정치력과, 김태호 최고위원이 일으킨, 새로운 바람의 승리다.

개표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서청원 의원의 패배와 홍문종의 퇴출을 두고, 친박들의 퇴조 또는 몰락, 더 나가 박근혜대통령을 심판한 것이라며, 언론들은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 글쎄 섬진강 촌부가 보기엔, 이거야말로 아주 절묘한 선택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일이다.

새누리당 당원들이, 이번 7,14 전당대회에서, 친박 좌장의 서청원 의원보다, 비박으로 불리며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김무성 의원을 대표로 선출한 것은, 여당으로 제몫도 챙기지 못하고, 청와대와 야당에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며 죽을 쑤고 있는, 황우여 대표가 만들어놓은 새누리당을 새롭게 일신하여, 정치다운 정치를 한번 해보자는 것으로, 그동안 당원들의 참아왔던 울분과 개혁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다.

뉴스에서 친박 몰락의 증거로 거론하고 있는 홍문종의 탈락 역시 새누리당 지지자들 특히 친박들이 홍문종의 몰염치와 부도덕을 심판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한마디로 당원들이 홍문종을 내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는, 썩은 퇴물하나를 집어던져버린 것이다.

반면 압도적인 표차로 김무성 의원을 대표로 선출함과 동시에, 단기필마로 고군분투해온 김태호 의원의 최고위 당선은, 부패하고 무기력한 집단으로 전락하여, 체면을 구기고 있는 집권여당의 정체성 확립과, 강력한 개혁을 바라는 당원들의 마음이,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이번 7,14전당대회는, 절묘한 선택을 이끌어낸 김무성 대표의 정치력과, 김태호 최고위원이 일으킨, 새로운 바람의 승리다.

섬진강 촌부가 보기엔, 앞으로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앞에서 끌고, 김태호 최고위원이 뒤에서 밀어가는 체제가 되어야 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 최고위원 두 사람이 협력하여, 무기력하고 부패한 새누리당을,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새롭게 개혁시켜 주기를 바란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4년 7월 14일 동악산에서 박혜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