筆者는 오는 7.30 전남 순천·곡성 보궐 선거에 대해 순천시를 ‘야권연대’라는 ‘정치실험의 장’으로 몰아넣은 극좌모험주의 세력과 그 가담자를 순천·곡성 유권자들이 심판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념과 가치, 정강정책이 너무 다른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순천시민들의 정치적 이해에 반해 정략적인 차원에서 접근한 '야권연대' 는 결국 ‘정치사기(詐欺)극’ 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천시민들은 3년전인 2011.4 27보선당시 순천시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였던 정치세력들을 심판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필자가 당시 문제점을 제기한 여러 논점을 정리해 다시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에게 ‘리마인드’ 시키고자 한다.
다음 글은 필자가 2011. 4,27 총선을 앞둔 3월 4일 "전라도 사람들과 순천시민에게 묻습니다" 라는 글을 통해 민주당이 민노당과 야권연대 할바엔 차라리 당시 한나라당과의 개헌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글이다.
전라도 사람들과 순천시민에게 솔직히 묻습니다.
민주당과 이념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또는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비슷한 정당이 한나라당입니까? 아니면 민노당입니까?
‘야권연대’라는 논의를 하면서 왜 민노당 후보에게 양보를 한다고 합니까?
그리고 순천시민들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묻겠습니다. 야권연대를 도대체 왜 합니까?
순천지역 사람들이 그리 반대를 하고 지역의 민주당 시도의원들을 비롯해 박준영 전남지사. 민주당 시도의원들이 몽땅 반대하는 ´민주당 무공천´을 계속 고집하는 이유는 뭡니까?
한마디로 2012년 대선에서 집권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닙니까?
좋습니다.
혼자 힘으로 집권하기 힘드니 야당들이 합쳐서 단일후보를 내세워 집권하기 위해, 이번 순천보선은 민노당에게 좀 양보해 주자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 시점에서 다시 묻겠습니다.
야권연대의 이유가 집권을 위한 것 이라면, 집권자체에 충실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집권을 할려면 위에서 거론한 이념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가장 친한 정당하고 연대해야 나중에 부작용이 덜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저가 보건데 이념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민주당과 가장 친한 정당은 민노당보다는 오히려 한나라당인데, 그렇치 않나요?
단적이 예가 다름 아닌 손학규 민주당 대표입니다.
그는 불과 3년전만 해도 경기지사로 한나라당 대통령 유력주자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는 YS추천으로 한나라당으로 정치에 입문,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골수 한나라당맨 입니다.
게다가 그가 경기지사를 역임할 당시 지금의 민주당 당론과는 엄청난 괴리감이 있는 발언들을 많이 구사했으며, 지금도 그 발언은 어록에 남아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민주다 텃밭인 전라도에서 예전부터 주장한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입장´을 누구보다 앞장서 반대해왔던 분이 한나라당 손학규 경기지사 였습니다.
그는 경기지사 재임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이 문제로 엄청난 갈등을 겪었음에도 절대 양보를 안했습니다.. 한마디로 "정부가 수도권규제완화를 안해줘 공장을 못지게 하냐고...?" "왜 정부가 나서서 시장규제를 하냐고..." "왜 수도권에 공장증설을 못하게 하냐고..." 하면서.
경기북부의 삭막한 시골 파주가 기업도시로 바뀌고 LCD단지가 들어선 게 바로 한나라당 손학규 경기지사 덕분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오늘날 경기도가 기업하기 좋은 여건으로 변모한 게 바로 한나라당 손학규 경기지사 덕분입니다.
만약 손학규 지사가 그런 반대 입장을 취하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과 맞서지 않았다면 경기 수도권의 상당수 기업들이 아마도 전라도 땅으로 이전가능 했겠지만 손학규 지사의 강경 투쟁덕에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에 공장을 짓고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손학규 지사가 그리 반대했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은 지역적으로 전라도가 당의 근간인 민주당의 당론과도 배치되고 전라도민들의 요구와는 전혀 상반된 정책이었으며, 전라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들도 다들 반대하는 정책이었습니다.
그런 분이 바로 전라도 사람들이 가장 지지자가 많은 민주당의 당대표로 지난해 선출되었습니다.
그것도 전라도출신의 골수 민주당원 정세균 의원과 민주당 대선후보까지 했던 정동영 의원을 제치고 뽑혔습니다. 다른 일반인이 아닌 당원의 상당수가 전라도민이거나 호남출신인 민주당에서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됐습니다.
이를 어찌 봐야 합니까?
자기를 키워준 한나라당을 배신하고 민주당에 입성한 그를 ´문전박대´ 하기는 커녕 친절하게도 민주당의 대표로 뽑아준 민주당의 생각은 무엇이고 그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전라도민들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이를 보면 전라도민들은 세간의 평과 달리 정치적으로 상당히 개방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싫어하는 한나라당 사람을, 그것도 대선주자를 민주당의 당대표로 뽑아준 것이 이를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호의적이고 개방적이어서 당대표까지 한나라당 맨을 뽑아준 전라도와 민주당이 왜 한나라당을 놔두고 이념도 다르고 정서도 다른 좌파정당인 민노당과 야합을 합니까?
그러면서 여지껏 민주당을 위해 고생했던 당원들을 배신하고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습니까?
민주당 지도부가 그렇게 집권하길 원한다면 다른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개헌논의´에 동참해 권력과 이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통합의 정치´를 구현할 생각은 없나요?
당 대표도 한나라당맨 손학규씨를 뽑아준 민주당이 그 정도 아량도 베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데?
이분론적이고 지역할거주의에 기생한 정치권이 이젠 뭔가 생산적이고 통합의 정치를 구현했으면 하는 차원에서 제기한 문제인데, 순천시민들과 전라도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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