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MBC 9일자 보도에 따르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수MBC와 KBS순천방송국이 순천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는 새정치민주연합이 59.7%, 새누리당은 6.5%, 통합진보당 7.1%, 정의당 2%로 조사됐다.
또 광양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이 66.9%, 새누리당 9.2%, 통합진보당 6.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이들 지역에서의 통진당의 급격한 '퇴조세'다.
筆者 역시 통진당의 이런 '퇴조세(退朝勢)'에 무한한 감회를 느낀다.
지난 2012년 4월 총선 당시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천양지차(天壤之差)'이기 때문이다.
당시 순천·곡성 총선에선 56.4%의 지지율을 획득한 통진당의 김선동 후보가 40.6%를 얻은 순천시장 출신의 새정치민주연합 노관규 후보를 눌렀다.
표수로 계산하면 무려 김선동 후보가 7만 9천여표, 노관규 후보는 5만7천여표로, 무려 2만2천여표 차이로 통진당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었다.
광양·구례 역시 이번 6.4 지방선거 광양시장으로 출마한 유현주 후보가 2만4천여표(32%)를 받아 3만 9천여표(53%)를 얻은 국회법사위원장 출신의 우윤근 국회의원을 놀라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광주 서구에서도 통진당의 오병윤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던 지금 청와대 홍보수석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를 막판에 따돌려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 통진당이 추락한 이유는 호남의 나름 뜻있는 애국인사들의 눈물어린 노력 때문이다.
筆者 역시 지난 2011년 4월 순천 보선, 그리고 2012년 4월 총선 이후 지금까지 호남의 이념적 좌편향성에 관해 여러 문제를 제기했다.
사건의 단초는, 지난 2011년 4월 순천재보선 당시 야권연대를 통해 등장한 당시 민노당 김선동 후보에게 던진 북한 3대 세습 문제에 관해 질문이었다.
당시 “북한 3대 세습과 관련해 귀하의 생각은 무엇인가?” 라며, 몇 차례에 걸쳐 질문을 던졌지만 돌아온 답은 없었다.
아니, 김선동 의원은 이런 질문에 오히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색깔론을 거론하며 역공을 취하기도 했다.
순천의 누구하나 이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은 상황에서 김선동 후보는 당선됐고 그 뒤 2012년 4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筆者 역시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호남지역을 좌편향으로 이끈 장본인, 통진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그런 동안 여러 오해아닌 오해도 받아왔다. '수구꼴통' 이니 하는 비아냥 섞인 조롱도 들려왔다.
순천의 지식인이나 언론인 누구하나 지역 국회의원에 맞서기는 커녕 침묵하다보니, 주위에서도 멀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 와중에 통진당 경선비리를 폭로하고, 통진당 세력과 수차례의 고소·고발전이 잇따랐다.
또 지난해 통진당 이석기 RO 사건에 관해선 정면으로 대처했다. 호남의 뜻있은 인사들과 이들세력에 맞서 각종시위와 집회를 이끌기도 했다.통진당 정당해산 청구사건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했다.
이런 노력끝에 이곳 광주·전남에서 통진당 지지율은 1/3 수준으로 추락했다.
그리고 이번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정당지지율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까지 내몰린 것이다.
지금 전남지사 선거는 당선권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주승용-이낙연 의원간 피말리는 접전에 이어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와 통진당 이성수 후보간에도 나름 의미있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7일 광주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전남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이런 점을 입증하고 있다.
전남지사 후보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는 2.3%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2.0%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간 차이는 불과 0.3%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다.
전남에서 제 2정당 자리를 놓고 통진당과 접전을 벌이는 그의 역할과 임무가 무엇인지 주목할 이유가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순천에 선거사무소를 둔 새누리당 이중효 전남지사 후보도 '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는지' 에 대한 본인의 정치적 소신과 입장이 전남지역 유권자들에게 명확히 전달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전남의 유권자들에게 제 2정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반정부투쟁 선동은 물론이고 종북좌파 이념으로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부정하며 대중들의 의식구조마저 변화시킨 통진당을 꺾겠다는 전략적 목표가 반드시 설정되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대통합의 구체적 실천수단은 전남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통진당 후보를 누르고 제 2정당 자리를 복원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호남의 정치적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일조하는 것이 집권여당 후보의 주요 임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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