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2일 대의원 득표수와 여론조사 결과가 현격한 차이를 나타낸 지역 두 곳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재실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하계열 현 구청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진 부산진구는 경선확정 후보가 뒤바뀔수도 있는 결과가 나타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된 새누리당 부산진구청장 경선 결과는 하계열 후보가 합계득표수 1천108표(여론조사 309 + 당원득표 320)를 얻어 김청룡 후보 합계득표수 1천54표(여론조사 788 + 당원득표 745), 백운현 후보 합계득표수 650표(여론조사 309 + 당원득표 341)를 따돌리고 최종 후보로 선출된바 있다.
경선결과를 살펴보면, 대의원득표수에서 김 후보가 745표를 얻어 320표를 얻은 하 후보를 배 이상인 앞섰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이와는 정반대로 하 후보가 56%(788표)의 지지를 얻어 22%(309표)를 얻은 김 후보를 34%(479표)차이로 따돌렸다. 합계 득표에서 하 후보와 김 후보간 격차는 54표 차이다.
그러나 여의도연구소가 이 지역 후보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경선확정 후보가 바뀔수도 있는 결과가 나온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연구소 자체 여론조사 결과…34% → 11% 격차줄어 경선후보 뒤바뀐 결과
새누리당 한 공천관리위원은 8일 이와 관련해 "부산진구의 경우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심해 후보자들의 이의제기가 타당한 측면이 있다는 판단 아래 여의도연구소가 자체 여론조사를 재실시한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차가 11%포인트 차이로 나타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여의도연구소에서 재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적용하면 오히려 김 후보가 경선확정자가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격차 11%포인트는 자체 여론조사결과와 비슷한 수치"라며 "그럼에도 경선 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하 후보와의 격차가 무려 34%포인트에 이르러 그 신뢰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의 불법적 문제점이 여러지역에서 촉발되면서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이 지역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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