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장 해임과 박근혜 대통령 68.5% 지지율

박종덕 본부장 blue6543@daum.net 2014.04.15 09:28:50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이 일단락 됐지만 통진당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서천호 국정원 2차장이 지휘책임을 지고 사퇴표명과 사표수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선 남 원장 흔들기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철을 맞아 통진당이 암약하는 이곳 전남 순천 등 주요 도로변에선 아침마다 출근길에 ‘남재준 해임’ ‘박근혜 퇴진’ 시위가 연일 이뤄지고 있다.

남재준 원장과 박근혜 대통령을 이른바 ‘한통속’으로 보고 해임과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국정원 수뇌부의 책임은 묻지 않고 3급 직원 선에서 사건을 종결했다는 비난여론도 일부 일리는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남 원장은 국정원 직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 당장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국정원장으로서 품위를 지키는 최소한의 태도라며 사퇴압박을 넣고 있는 이유도 이런 점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의 68.5% 라는 지지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6.4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무려 68.5%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지난 2월 취임 1주년 조사 때보다 5.4%p 오른 것이며, 국정 지지도는 올 초 조사 이후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 지지율에는 지난해부터 국내정치 최대 현안인 국정원 댓글사건을 비롯해 이번 간첩조작 사건까지, 국정원 문제를 대처하는 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과 비판 여론이 당연히 포함될 수밖에 없다.

만약 통진당과 일부 언론의 주장대로 남 원장과 한통속인 박 대통령이 남 원장을 감싸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비쳐졌다면 이같은 지지율이 나올 리 만무하다.

지난해 국정원 댓글 사건부터 이번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까지 논란이 이어졌고 이로인한 부정적 여론이 박 대통령을 덮쳤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이보다 훨씬 중요하고 엄중한 게 '종북좌파' 척결 문제 라고 보는 것이다.

그 지지율에는 박 대통령과 남 원장이 국내종북 좌파세력과의 싸움에 대한 승리의 염원이 담겨져 있을 수도 있다.

남 원장은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국내 종북세력과의 싸움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고사령관이자 최고 전사이기 때문이다.

지금 국정원은 법무부와 같이 국내 종북좌파 세력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통진당에 맞서 ‘정당 해산’이라는 큰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쟁을 하다보면 작은 전투에선 때론 간첩의 이간질나 내부 알력다툼도 발생하고 일부 부하직원들의 과도한 충성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큰 전쟁을 치르면서 작은 전투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문제로 총사령관을 함부로 교체할 수는 없다.

"남 원장은 그대로 가라!"

"관둬도 ‘정당해산’ 이라는 전쟁에서 승리한 뒤 명예롭게 관둬라!"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남 원장에게 내린 명령이다.



박종덕 본부장 blue654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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