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이 11월 총력 투쟁을 선포하며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 보도 쟁취를 위한 언론인 총력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노보 등에 의하면 언론노조는 이날부터 대구, 부산, 창원, 진주, 대전, 강원 등을 돌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국회 방송공정성특위 소속 의원 사무실 앞에서 방송사 지배구조 개선과 보도 제작 편성 자율성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대국민 선전전에 들어간다.
또 22일 서울에서는 언론인 비상시국 결의 대회를 열고 29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출범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대한민국 시계를 유신 독재 시대로 돌려놓았다”며 “호언장담했던 ‘국민 대통합’은 고사하고,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국민 대분열’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와 MBC는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채 이명박 정권에서보다 더욱 편파 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논란’,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불법 선거운동 의혹’ 등 정권과 보수언론이 던진 ‘국면 전환용’ 의제를 공영방송이 확산시키며 ‘정권의 구원투수’임을 자처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기사에 대해선 청와대가 직접 나서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등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는 또 KBS가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국회의 방송공정성특위 활동 부진을 맹비난한 뒤 보도 투쟁 강화를 비롯해 “비상시국회의를 구상해 모든 양심 세력과 강고한 연대 전선을 구축할 것이다. 공정 보도 쟁취를 위해서라면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며 “거꾸로 돌려진 역사의 수레바퀴를 기필코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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