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그 원인을 놓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배임 등의 의혹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당초 검찰 안팎에선 9월 안에 수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처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은 “검찰이 김재철 전 사장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미 마쳤다는 것은 검찰 안팎에서도, 언론계 안팎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는 공통된 의견”이라며 “다만 수사결과를 발표할 시점에서 때마침 채동욱 전 총장에 관해 새로운 의혹이 추가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발표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그러나 그렇다고 검찰이 수사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룬다면 또 다른 정치 공세의 빌미를 주는 것 밖에 안 된다. 시간을 끌어서 좋을 게 전혀 없다”면서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해서 빨리 김 전 사장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해 마무리 지어야 한다. MBC 노조가 정치공세로 고소한 사건을 검찰이 확실한 수사결과 발표로 마무리를 지어주어야, 앞으로 소송을 남발하는 방식으로 정치공세하는 언론노조의 고약한 행태에 경종을 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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