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게는 사상이 없다

정재학 데일리저널편집위원 webmaster@dailyjn.com 2013.04.29 15:39:17


인류의 근세사에서 가장 극악한 전쟁 범죄국을 든다면 독일과 일본이다. 아우슈비츠로 상징되는 독일의 만행은 오늘날 인류에게 수많은 반성과 교훈을 안겨주고 있고, 그런 점에서 독일인들은 솔선하여 가슴에 성호(聖號)를 그으며 반성의 대열에 서 있다.

독일인은 어린 시절부터 합리주의 철학으로부터 훈육(訓育)된, 신의 사랑과 평화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민족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반성에 충실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2차대전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사죄와 보상에 충실하였다. 심지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에서 혹시 이스라엘에 문제가 있다하여도 독일은 끝까지 이스라엘을 옹호하였다. 이스라엘에 대한 죄의식에 대한 사죄의 의미였다. 분명히 철학이 있는 민족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마루타’로 일컬어지는 생체실험과 전 지구적인 지탄을 받았던 ‘남경대학살’을 자행했던 일본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의 반성은 입에서만 나오는, 즉 혼네(本心)가 없는 미사여구에 불과하였다. 그들은 지금도 제국주의 시절 침략 근성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이 오늘날 일본을 아는 사람들의 판단이다.

인류는 그동안 100여 년 전, 제국주의 시절 자행했던 반역사적이며 반인류적인 침략과 수탈, 살인과 억압에 대한 자성(自省)을 해왔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열강들은 제국주의 시절 점령했던, 인도를 비롯한 아프리카, 아시아 여러 나라에 대해 자주적 독립을 지지하였다. 인류적인 양심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그렇지 않았다. 일본은 제국주의 시절 오키나와를 침략하였고, 독도를 시마네 현 소속 영토로 편입시켰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가 망하고, 세계가 일본의 야만적 침략을 성토하고 있을 때도 일본은 변하지 않았다. 일본은 오키나와를 완전한 일본령으로 만들었고, 독도에 관한 한 아직까지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고 있다. 한 마디로 인류애적인 평화를 향해 함께 갈 사람들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과 일본인엔 사상과 철학이 없다고 할 것이다. 사상과 철학, 종교와 진리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그 종착점엔 나와 너,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랑과 화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시가 있다. 그러나 일본과 일본인은 한 눈으로는 웃으며, 한 눈으로는 남을 짓밟는 이중적인 모습이 보인다. 즉 겉으로 드러나는 표심(表心)과 본심(本心)이 다른 민족인 것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끝까지 반대표를 던진 것이 일본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산업화에 성공하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까지 경제, 정치, 군사, 문화 모든 면에서 방해하고 훼방을 놓은 것이 일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36년 긴 세월, 우리 대한민족을 짓밟고 수탈한 죄과(罪過)에 대해서도 그들은 ‘혼네’를 감추고 있었다.

독일이 이스라엘에게 대하는 것처럼 일본도 우리에게 그렇게 대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도 일본과 일본인은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한국에 대해 오히려 적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 방일 시 테러를 하겠다는 일본인들이었으니, 더 이상 말해 무엇 하겠는가?

과거 우리는 일본을 왜국(倭國), 일본인들을 왜인(倭人)이라 불렀다. 몸과 마음이 왜소한 작은 나라, 크지 못한 작은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징용자의 봉급으로 99엔을 지불한다고 하였다. 참으로 왜소한 나라인 것이다.

돈 좀 벌었다고 대국이나 된 듯이 거들먹거리는 왜소한 인간들. 그러나, 철학도 사상도 없는, 양심도 부끄러움도 없는 초라한 섬나라, 하루 종일 지진에 흔들리면서 인간성까지 사라진, 바다 속으로 사라질 것을 걱정하는 나라. 마음도 크기도 왜소(矮小)한 인간들을 보면서 가긍(可矜)스런 마음 금할 길 없다.

정재학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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