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공항귀빈실, 현충원 의전, 공정한 세상?

  • 등록 2013.03.14 12: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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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철수는 입만 열면 『새 정치와 공정한 세상』을 말한다.

안철수는 11일 귀국 이후 그의 행동에서 공정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보였다. 그는 귀국일인 지난 11일 오후 5시 반경 인천공항에 도착 후 입국장에 나오기 전에 송호창 의원, 김성식, 금태섭 등과 공항 내부 귀빈실에서 간단히 티타임을 가졌다.

이제 대선후보도 아닌 일개 지역 보선 출마 희망자에 불과했던 안철수가 인천공항 귀빈실 이용자격을 갖췄는지 의문이다. 그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왔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처신은 대선후보처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귀빈실 이용대상은 『전 현직 3부요인, 헌재소장, 교섭단체 정당대표 이거나 이에 준하는 외국귀빈과 국제기구 대표 및 주한공관장』 등이다. 인천국제공항 의전팀에 직접 우리연구소 연구원이 전화해 물어보니 귀빈실이 아니고 『세관구역에서 티타임을 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기자들이 오보를 했다는 말인가? 세관구역 안 어디에 여러 명이 차를 마실 장소가 있는지, 나도 출입국을 많이 했지만 본적이 없다.

2. 안철수는 지난 12일 현충원을 참배하면서 의장대 사열을 제공받았다.

현충원 참배 시 의전 조항에 따르면 ①대통령과 외국 국가원수 ②외교사절 또는 국가가 초청한 외빈 ③차관급 이상 공무원과 장관급 장교 ④국립묘지 관리 소장(현충원)이 예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람 등이다.

항간에는 안철수는 차관급 이상 공무원에 해당하는 옆에 서있는 측근 송호창의원 때문이나 관리소장이 판단한 사회 저명인사에 해당되어 의전예우를 받았다고들 거론했다. 이에 본 연구소가 전화를 현충원 전례팀에 전화를 해보니 『의장도 오열 기준이 A~D까지 나누어져 있는데 장차관은 A급이며 안철수는 D급으로 해줬다』고 답했다.

안씨가 왜 D급이냐 물으니 『전 서울대 융합과학 기술원장』을 했기 때문에 해줬다고 답했다.
그러면 나도 공공기관에 해당하는 재단법인의 전 사장을 역임했는데 나도 현충원 가면 해줄 것인가?
아마 현충원 측은 안이 전 대선후보라서, 혹은 송호창 의원 때문에 라고 변명하고 싶으나 차마 입이 있어도 그렇게 말 못하니 『전 서울대 대학원장』 운운했을 것이다.

3. 공정한 사회는 입에서 나오는 말로 하는 게 아니다.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것은 행동과 정신이 바뀌어야 가능하다.
아마 안철수는 공항귀빈실 이용이나 현충원 의전을 통해 여전히 자신이 한국정치를 재편할 수 있는 유력한 차기 실력자라는 점을 다시 보여주고 싶었을지 모른다.

실제 언론의 11일 그의 귀국 이후 일개 보선 예비후보(그것도 어제 날짜 등록)에 불과한 안철수를 일일이 따라다니며 현미경 식 밀착취재 보도하고 있다. 잦은 언론노출 빈도는 인지도나 영향력으로 연결되면서 사실상 그의 선거운동을 대신해 주고 있다.

안은 표를 주으러 현장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언론 기사용 현장 화면이나 에피소드를 만들러 다니는 것이다. 그 외에 다른 후보들은 이미 불공정한 선거를 하고 있는 격이다. 그는 입국 이후의 행태나 선거운동 방식 또한 낮지도 공정하지도 않게 하고 있다.

4. 내가 그저께 국세청에 가니 국세청 실무자는 나에게 지적한 내용에 한해 조사하지 다른 내용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 이들의 수년간 내 주변 기업인에 대한 조사를 도대체 누가 지적해서 한 것인가? 또 다른 수사기관의 내 계좌 추적은 누가 지적해서 했나? 정권이 바뀌어도 공직자들의 눈치보기와 복지부동으로 국가 기강이 잡히지 않고 있다. 안철수에 대해 슬슬 기며 갖은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는 국가 기관들의 행태는 우리사회의 현 주소가 전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다.

안철수씨! 낮은 곳과 공정한 사회 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행동과 선거운동이나 낮은 자세로 공정하게 하길 바란다.


미래경영연구소 황장수 소장 mediasilk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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