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늦은 밤 나는 SBS 힐링캠프를 시청했다. 게스트 출연자는 학력위조의혹 때문에 어려움에 빠졌던 가수 타블로였다. 타블로는 3년간 언론과 타진요에 시달리면서 죽은 인생을 살았다. 그 시작의 발단은 SNS의 날조였고, 순식간에 퍼진 의혹은 타블로 인생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놓았다. 방송에 나온 타블로는 그 3년간의 악몽과 같은 시간동안 자신과 가족이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타블로가 어려움을 빠져나오기까지 그가 겪어야 했던 그 아픔과 시련은 과연 누가 보상해준단 말인가. 남의 일 같지 않았고, 나와 내 가족이 겪은 일이 생각나 더 공감하며 보았다.
언론이 타블로에게 준 고통, MBC 공영방송 언론인이라는 사람들, 노조가 우리 가족에게 준 고통, 너무나 닮았다. 그런 노조가 파업을 재개하겠다고 난리를 부린다. 국회는 김재철 사장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한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있단 말인가, 청문회에 서야할 사람들이 누군데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정말 이 나라 국회라는 곳이, 언론고시라고 불리는 그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언론인이라는 사람들이 그래도 되나? 폴리뷰 박한명 편집국장 글을 읽으면서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또 글을 쓰게 된 것도 노조와 국회라는 곳이 하는 짓들을 보면서 도저히 울분을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MBC노조는 그 동안 나와 내 여동생, 가족들에게 언론이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사회적 살인을 저질렀다. 그런데 문제의 본질은 우리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해 어떻게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우리를 이용한 것이었다. 노조가 말하는 특혜니 불륜이니 하는 것들이 우리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절대로 노조가 사실을 바로 잡지 않을 것이고, 늘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증거가 있다는 말로 사과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버티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우리 가족은 이미 사법기관에 억울함을 호소하였고, 고소인으로, 참고인으로 성실히 진술을 하였다. 하지만 내가 MBC노조 및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법기관에 고소를 한 시간이 5개월이나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사결과에 대해 일언반구의 말도 없는 것이다. 과연 이 역시 정치적 논리란 말이며, 그들과 공동 운명인지를 사법당국에 질문 드리지 않을 수가 없을 지경이다. 정치 논리가 아니라면 일반적 관례에 의한 판단을 빨리 해주시기를 정중히 당부 드리고자 하며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 사장 쫓아내려고 선량한 국민을 그 태풍에 옭아맨 노조
그렇다면, 이런 일련의 사건에 대한 문제의 본질은 어디로부터 나온 것이며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얻기 위한 사건들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구성된 방문진이나 방통위는 누구를 위한 어떤 사람들로 구성이 되었는가를 되짚어 보면, 그들 역시 당시 집권정부의 측근 사람들로 구성 되었으며, 그들에 의한 그들을 위한 운영이 되어 왔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포츠 경기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있는데, 모든 이들은 홈팀이 유리한 고지에 있음을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또 그것이 홈에 대한 당연한 프리미엄이라 생각을 한다. 집권정부에 대한 프리미엄과 비슷한 것이 지금의 MBC 문제와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야당 역시 집권정부시절 좋았었다. 그 시절엔 MBC노조도 파업 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이 말하는 언론의 잣대를 이리저리 휘둘렀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이리저리 눈치만 보던 중 집권 기회가 보이자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공정방송을 외치며 파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국민을 담보로 하여 파업을 했지만 여의치가 않자 자신들 회사 사장이 낙하산이라며 물러나라고 하고, 국장도 거치지 않은 사람이 본부장이 되었다 하여 인사문제도 입방아를 찧고는 한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시절 일개 사내 부장의 직위에 재직하며 노조위원장에 있던 최문순을 일약 공영방송의 사장으로 발탁하지 않았는가. 그것은 낙하산이 아닌 정상적인 선택이었단 말인가. 그래서 낙하산이 아니라서 출근저지투쟁도 하지도 않았으며 파업 역시 없었던 것인가? 이것 역시 집권 권력에 대한 프리미엄이라고 치자. 그런데 자신과 정치적 철학이 맞지 않은 사람은 낙하산이라며 파업을 하고 그의 비리를 캔다고 선량한 국민을 그 태풍의 중심에 옭아매어 둔 채, 불륜이니 범죄 도피자니 전과자니 특혜니 하는 온갖 언어 살인을 저지르다 못해 가정파괴까지 자행하고 있단 말인가.
청문회에 동생 남편까지 부른 코미디 국회, 노조 파업 피해의 당사자인 나를 불러야
인간의 귀는 들으라고 있는 것이며, 눈은 보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는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고, 우리의 마음과 가슴은 진실을 내포하고, 입은 이런 모든 것에 대한 바른 것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언론인이 지켜야 하고 행해야 할 사명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언론의 권력이라는 얄팍한 맛을 본 작금의 MBC노조는 어떻게 하였는가. 이를 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우리는 짐승과도 같다는 표현을 한다. 인간은 잘못을 알았을 때 후회하며 반성을 할 줄 아는 지각적 동물이다. 그런데 지금 MBC노조는 반성은커녕 지금까지도 추태를 보이고 있다. 과연 얼마나 더 많은 국민을 언어폭력으로 인격살인을 저질러야 반성을 한단 말인가. 그리고 이들에 의하여 휘둘리는 야당은 누구를 위한 국회의원이요 국민의 대표란 말인가.
게다가 이번 청문회의 참고인으로 동생의 남편을 채택하였다 한다. 언제부터 국회의 환노위가 가정 법원이 되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정말 개도 웃을 일인 것 같다. 세계 경제 10위권의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그것도 청문회 건으로 불륜이냐 아니냐 따지려고 외국인을 참고인으로 부른다 하니 국회는 정말 창피하지도 않은지 묻고 싶다. 국회 청문회 장을 이렇게 웃기지도 않은 가정법원으로 만들려고 하면서 불륜을 저지르고 금전관계도 복잡하다는 노조 대표주자인 한 앵커를 참고인으로 부른다니 이건 또 무슨 코미디인가. 파업 청문회라면서 관계도 없는 동생의 남편까지 참고인까지 부른다니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 노조 파업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내가 청문회에서 참고인 증언해야 하지 않겠는가. 국회는 나도 참고인으로 불러주기를 요청 드리고 싶다.
그것뿐인가. 지난 총선 중 MBC노조원 3명이 불법선거운동으로 벌금 오십만원 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MBC노조가 이렇게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 언론인의 기사를 신임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MBC노조는 펜을 흉기로 돌변하여 마구마구 휘두르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과연 누가 누구에게 돌팔매질을 할 수가 있는 것인지 되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MBC노조와 그를 추종하는 언론과 야당의원의 글과 말을 보고 들은 국민들에게 바라는 바는 바로 이것이다. 실체와 검증 그리고 확증이 없는 그들의 선동에 빠져들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할 뿐이다.
여당과 야당은 피라미와 같은 힘없고 선량한 국민을 ‘힐링’해주어야 한다
다시는 언론과 매체에 의해 제2의 타블로가 있어선 안 된다. 거짓을 추종하여서도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은 범죄이며 인격을 살인 하는 아주 가혹한 형벌인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MBC노조 파업 결의 및 청문회 개최 건은 왜곡과 거짓투성이인 자신들 집단의 이익을 위한 앵벌이 싸움이나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 사회 저명인사들마저 노조측 사람들의 손을 들어 주고, 시민단체니 언론단체니 하는 곳에서 역시 그들과 같은 목소리를 낸다고 진실은 아닌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무 반응이 없는 집권 여당이 더 한심해 보이고 원망스럽기 짝이 없는 것이며, 여당의 소인배 같은 행동에 화가 나는 것이다. 이렇게 무책임해서 어떻게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임을 받을 수가 있을까 의문이 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MBC노조는 물론 야당 의원들께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노조가 나를 범죄도피자라고 기자회견에서 거짓을 배포한 사실에 대하여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노조의 주장을 받아 쓴 언론 기사가 나간 후 나에게 닥친 그 고통의 후폭풍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스스로 공영방송 언론인들이라고 하는 노조집단의 수장과 임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이런 제2의 타블로 사건과도 같은 노조의 행태를 묵살한 채, 야당은 말 그대로 노조와 야합해도 되는 지 묻고 싶다.
나와 같은 국민은 그냥 피래미 같은 존재이니 죽든 살든 관계가 없다는 식의 생각은 하지 말아주기를 여당과 야당 두 정치집단에게 요청하는 바이다. 강둑도 작은 구멍하나로 인하여 터져나간다는 자연의 법칙이 있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며 무시하고 죽어도 아무렇지 않은 피래미가 아닌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다. 여당과 야당은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이 MBC노조가 만들어낸 정치논리에 희생당한 선량한 국민이라는 것과 자신들이 힐링해주어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무용가 J씨의 친오빠인 정성남.
[정성남 특별기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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