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고흥화력발전소, 전남동부권 대선 이슈로 '급부상'

  • 등록 2012.09.22 08: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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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치해야"vs민주당· 통진당 '유보 혹은 유치반대'


고흥군의 화력발전소 유치문제가 이번 대선에서 고흥·보성지역은 물론이고 인접지역인 순천· 여수·광양 등 전남동부권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이 고흥 나로도에 추진하는 화력발전소를 놓고 여야간 입장차이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을 90일 앞둔 시점에서 새누리당이 화력발전소 유치 찬성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반면 야권에선 유보 또는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새누리당 장귀석 당협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 당시부터 각종 토론과정에서 유치 찬성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장 위원장은 최근에도 본보와 만나 "친환경 화력발전소가 고흥지역에 들어서면 7조원이 넘게 투자되고, 매년 400억원 이상의 유지보수비가 투자되며 5000억원의 지방세수와 정부지원금이 확보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전소 건설로 인해 일 3000명의 건설인권과 준공후 상주직원 1200명으로 고용창출과 인구유입효과로 지역경제가 되살아 날 수 있다며 화력발전소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나아가 " 새누리당은 이미 유치 찬성입장을 밝힌 만큼 야권도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며, 이 문제에 대해선 대선과정에서 서로간 입장차이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장의 입장과 뜻을 같이하는 고흥친환경화력발전소 범군민유치위원회도 최근 유치활동을 본격화 했다.

이들은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먼지, 대기오염도, 전자파, 해수온도 대한 문제점들은 모두 과장됐거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배포한 전단지에 따르면 "화력발전소는 먼지가 전혀 없으며, 분진의 99.95%를 제가할 수 있는 최신식 설비로 환경오염은 전혀 없고 태양광 풍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병행해서 추진되는 친환경발전설비"라고 주장했다.

특히 당진화력발전소를 예로들며, "반경 10km이내에 4개의 초등학교와 1개의 중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와 학생들 대부분이 발조소직원의 자녀들인데 화력발전소가 환경오염이 있다면 자신들의 자식들을 이곳에 보낼 수 있겠냐"며 허위선동에 넘어가지 말 것을 촉구했다.

반면 고흥·보성 지역 민주당의 입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김승남 현 민주당 국회의원은 유보적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단 여론수렴이 우선이다고 보고 사태추이를 관망중에 있다.

박병종 고흥군수도 속으로는 찬성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군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 유력주자였던 장성민 후보의 경우 당시 화력발전소 유치반대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당시 장 후보는 반대성명서를 통해 “고흥에 화력발전소 유치는 고흥의 청정해역과 보성의 녹색 자연을 동시에 죽이는 행정으로서 어민과 농민은 물론 이 지역에서 나오는 축산인들까지 환경 공해로 황폐화시키는 우리 모두를 죽이는 길이다”고 규정했다.

그는 “ 1%의 무능한 지역특권 기득권층들의 이해관계보다는 99%의 군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지키고 보전하겠다”며 다짐하기도 했다.

여기에 고흥출신 국회의원인 통합진보당의 김선동 의원(순천 ·곡성) 도 최근 고흥화력발전소 건설추진 방침과 관련해 “세계적 추세는 청정 대안에너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화력발전소를 추진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온배수 등 해양생태계 파괴, 비산먼지 등 대기오염, 중금속 오염 등의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고 이러한 것은 고흥의 지역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생계와 삶에 위협을 줄 수 있기에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순천환경운동연합도 반대입장에 가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반대 성명을 통해 순천만의 입구인 이웃 고흥군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 고흥군과 보성군뿐 아니라 순천만과 순천시 또한 피해의 범위에서 안전지역이 아니며, 바람에 날린 오염물질들은 수십킬로미터 인근 지역까지 날아다닐 것이며 온배수로 인한 순천만의 갯벌생태계의 피해도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제는 순천시민들도 고흥석탄화력발전소가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 되었음을 알고 고흥과 보성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반대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1일 화력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600여명의 전남 고흥지역 주민 궐기대회에 맞서 찬성 측 주민 3천명도 유치위원회를 결성, 조만간 화력발전소 유치 찬성 집회를 통해 본격적인 세과시에 나설 전망이다.


박종덕 본부장 blue654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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