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작가 교체와 관련, MBC 시사교양 PD 비상대책위원회측이 14일 노조 특보를 통해 시사프로 작가들의 공정성을 강조한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발언이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상검증과 다름없다고 비판한데 대해 우파인사들은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며 재차 노조 측의 주장을 비판했다.
2009년 언론노조 파업 당시 MBC노조위원장 등을 고발하기도 했던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회사가 존재하고 작가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파업이 회사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 작가가 거기에 가담하면 당연히 교체할 수 있다. 이는 사상 이전의 문제”라고 작가 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봉 대표는 “MBC는 공영방송으로 국민의 재산이다. 노조가 몇몇 파업한다고 해서 그 이유로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PD수첩 작가를 해고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백만 번 짤라도 마땅하다. 노조는 이제 회사의 단물을 빨아먹고 회사를 쓰러지기 일보직전으로 만들고 있는 기생충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고 계속되는 노조의 무리한 회사비난행위에 직격탄을 날렸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도 격한 반응을 보였다. 서 본부장은 “사상검증과 같다? 노조 파업을 지지한다는 작가들이 말하는 자신들 사상과 이념은 뭔가?”라고 반문하면서 “광우병 왜곡방송으로 거짓 선동한 작가들은 해고든 아니든 해고가 당연하다. 국민의 방송에서 완전히 퇴출시켜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석희 전 KBS 보도국장은 “우리 사회 각계각층이 너무 고삐가 풀렸다. 절제가 없다”면서 “정치권 뿐 아니라 노조의 행태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지금 전부 자기 이익 중심의 주장들만 늘어놓고 있다. 사회가 컨트롤이 불가능하게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중심을 잡아야할 언론이 더 날뛰고 있다”고 말해 노조 측의 무분별한 행위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진철 전 방송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위원장은 “작가는 피디가 작품기획에 따라 언제든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캐스팅의 대상이지 고용관계가 아니다”라며 “해고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사교양 PD 비상대책위원회측의 사상검증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 주장은 기존에 피디수첩을 집필할 때부터 그런 의도를 가지고 집필을 해왔다는 걸 방증한다. 계속 광우병 왜곡 방송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면서 “PD수첩은 정치사상 프로그램이 아닌데 작가들은 PD수첩을 정치사상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고 집필해왔고, 이제 그런 의도가 먹혀들지 않으니까 사상검증이라며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뷰 차희무 기자 m5598chm@naver.com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와 의견을 기다립니다.
전화 가능 시간 : 평일 10:00~18:00
(주말, 공휴일은 쉽니다)
Copyrights 2006 All Rights Reserved | 대표전화 : 02-720-8828 | FAX : 02-720-8838 | 대표이메일 : mediasilkhj@gmail.com | 사업장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4길 36, 2층 | 등록·발행연월일 2013년 3월 27일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08208 , 영등포, 라00483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58 | 사업자등록번호((주)미디어실크에이치제이) : 101-86-45323 | 대표이사 : 변희재 | 발행인 : 변희재 | 편집인 : 변희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