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민심의 잣대를 가름할 수 있는 민주당 순천시장 공천이 아수라판이 됐다.
10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출마한 공천심사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공천불복을 이유로 공천 1차 관문에서 탈락한 이은 후보와 박광호 후보는 물론이고, 여론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허 선 후보까지 재심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특히 민주당 후보중 다른 후보에 비해 2-3배 이상 여론지지가 앞서 있던 이 은 후보의 경선배제에 대해 이 은 후보의 지지자들은 결사항전의 태세를 갖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요구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심사’ 이다.
솔직히 10명이나 출전한 후보들에 대한 공천심사 과정은 이들이 그동안 지역에서 들였던 노력에 비해 너무나 '무성의' 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초부터 예비후보로 등록이후 순천에 사무실을 얻어 상주하며,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해 왔다.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했었다.아마도 돈도 많이 썼을 것이다.
많은 지지자들을 만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언론을 통해 본인들이 가다듬은 공약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지역의 핵심 이슈인 정원박람회 개최 문제와 관련해 후보들간 입장차이도 드러났다. 대다수 후보들은 찬성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후보의 경우 적자가 예상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조한 후보도 있다.
성공개최를 이끌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예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순천시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던 것이다.
민주당 공심위는 순천지역의 최대현안 사업인 정원박람회 문제에 관해 후보들간 여러 입장차이나 관점차이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없기 때문에 후보들의 입장을 검증한 사실이 없다.
그래서 민주당의 공천이 잘못된 것이다. 지역현안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으니, 검증이 될 리 만무하다. 그래서 오히려 지역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는 순천시민들의 직접 나서서 공천해야 한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천은 '고무줄 잣대' 를 들이댔다. 경선불참 인사는 탈락시키면서 아예 당을 탈당한 인사는 통과됐다.한마디로 뒤죽박죽이다.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다.
특정인의 암묵적 사주가 작용했다는 소문도 들린다.그러다보니 순천 민주당의 시장공천은 전혀 신뢰받지 못한 상황이 됐다.
본선 진출이 무난하다고 평가받았던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출신 허 선 후보조차 “여론 조사도 없이, 실제 지역 민심은 알아보지도 않고 발표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후보들의 이런 반발의 가장 큰 이유는 유권자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는 국민참여경선을 하겠다는 방침과는 달리 민주당이 고무줄 잣대를 적용해 후보들을 가려냈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공천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절차적 정당성도 없고 시민들의 의지도 반영되지 않은 민주당의 이번 시장 공천은 '무효'이다.
그러다보니 최종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의 경선은 '2부 리그'로 전락했다는 비아냥마저 들린다.
조충훈 후보는 물론이고 이 은 후보, 허선 후보, 박광호 후보 등은 따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1부 리그' 에서 경합을 치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공천이 이미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마당에 치러진 '2부 리그' 로 전락한 경선에 시민들의 관심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러다보니 관중도 없다. 관중이 없는 경선은 의미없다.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의 순천시장 경선은 흥행에 실패했다. 오히려 '1부 리그' 가 주목된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 동구 박주선 의원 측 선거인단 불법 모집 파문은 확산일로에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호남의 민주당은 공천시비로 얼룩질 상황으로 점차 번지고 있다.
민주당이 ‘공천혁명’이라고 내세웠던 모바일 경선이 대의원을 돈으로 매수해 불법으로 동원하던 과거의 체육관 경선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해법은 단 하나다.
유권자들이 직접 검증에 나설 수밖에 없다.
필자는 10명의 후보들이 난무한 순천시장 후보들에게 민주당 공천여부과 관계없이 억울하게 탈락했다고 생각한 후보들이 검증받기를 원한다면 공개토론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필자는 조만간 이런 후보들의 최종 입장이 나오는 대로 검증을 하고자 한다.
만약 억울하게 낙선된 후보 중 이 검증에 참가하고자 하는 후보가 있다면 민주당을 미련없이 박차고 나와 토론장으로 나오기 바란다.
유권자인 순천시민들 앞에서 본인의 생각과 순천시정에 대한 비전을 토론하고 검증받기 바란다.
신뢰받지 못한 민주당에 기대할 것 없이 순천시민들로부터 직접 공천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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