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박근혜, 그리고 김성식!

  • 등록 2011.12.29 14: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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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주 박근혜보다 초라한 탈당의원 김성식이 위대해보여...

김성식이 탈당계를 제출한 14일 황우여는 무릎이라도 꿇고 어쩌고 하면서 삼고초려라도 한다며 정치적으로 쇼를 해댔다. 충격완화 차원이겠지만 박근혜 등장 이후 한나라당은 얼척없는 일이 줄기차게 일어나고 있다. 암튼, 김성식은 정태근과 함께 탈당해 지금은 '정치적 의병'이 되겠다며 정치권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등신불'이 되기로 작정한 듯하다. 그런데, 박근혜의 비대위 구성은 한마디로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의 쇄신이 아닌 '박근혜 권력화의 마침표'라고 생각된다.

삼고초려의 대상은 탈당한 의원들이 되었어야...

재창당이란 것은, 한나라당의 마지막 기득권인 당의 재산까지 포기하는 것으로 박근혜의 표현 그대로 모든 것을 내려놓음을 의미한다. 당명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 아닌, 당 자체의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인물들을 적극 끌어들여 실질적인 변화를 한 후에 국민에게 판정을 받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모두 박근혜의 '입'으로 끝내버렸다. 박근혜가 무엇을 내려놓았는가? 박근혜 스스로 입이 있다면 이 물음에 답을 해야 한다. 국민은 박근혜가 무엇을 내려놓았는지 한 눈에 보고 알아야 한다. 그런데, 박근혜가 내려놓은 것은 자기가 지고 있는 짐이 전부였다.

고맙게스리, 쓴소리를 하고 대안을 가지고 비판하는 진정한 애당파 의원인 '김성식'까지 탈당해 주었으니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박근혜가 삼고초려라도 해서 모셔오겠다던 인물들의 면면을 보니 박근혜가 일종의 결심을 한 것 같다. 내부단합을 튼실히 하려는 쇄신이 아닌, 외부 즉 다시 말해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보수층과 결별 수순을 밟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쉽게 표현하면 "내 앞에서 기어라" 라고 판단된다는 이바구시다.

이상득이란 상왕이 힘을 잃자, 박근혜란 여자 상왕이 좌지우지 하는 꼴이다. 박근혜가 진정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려 하였다면 김종인 같은 기회주의자를 삼고초려해 모시기보다는, 피눈물을 토하듯 절규하며 온몸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김성식과 정태근을 찾아가 삼고초려 했어야 한다.

자기 집안 관리조차 제대로 못하는 인물이 외부 인물에 영입을 하는 꼴은 마치 유비가, 관우, 장비 하나 챙기지 못하고 공명을 찾아나서는 꼴이다. 아니, 관우, 장비 중 누가 더 자기에게 충성하는가를 따져 하나만 취한 후 하나를 버리는 수순이다. 추악한 꼼수에 불과하다. 박렐루야 할 인물들과 거기에 줄서기를 할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규정해 버린 것과 같은 꼬락서니다. 디도스 관련해서 어린 청년을 데려다 놓고 역할분담을 하는 듯한 이미지, 실패한 대통령과는 절연이라도 할 기세로 좌파보다 최일선에 서 좌파스러운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달려온 인물은 벌써부터 이명박계를 정조준 했다.

비대위가 '숙청'을 하고, 줄세우기를 하는 곳이던가?

친이계의 씨를 말리고, 사실상 '친박정당'의 기를 높이 휘날리면 쇄신이 완성되는가? 그 댓가로 공천을 받는다면 비대위는 한나라당 쇄신을 위한 비대위였는가 아니면 애초부터 어떤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해 역할의 칼을 휘두른 '댓가성 공천'의 다른 이름이던가? 박근혜의 비대위 수준은 이토록 저급하고, 비열한가?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러한 것이 박근혜의 의도라면 나는 지금부터 철저한 '반박'이다. 입만 열면 원칙을 강조하던 박근혜의 입과 행동은 다르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쇄신이 원칙이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주변부터 해야 한다. 틀렸는가? 친박해체선언이 쇄신인가? 이 쇄신의 결과는 무엇인가?

진정한 쇄신은 '김성식'이다!

박근혜와 김성식을 동일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뭐하지만 내가 판단하기론 쇄신의 '강도' 면에서 보면 자기 자신을 희생한 사람과 보신과 자기 주변을 강화하는 사람은 누구였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 쇄신의 탈은 누가 쓰고 행동했는가?

김성식이 중간지대에서 양다리를 걸쳤고, 심지어 '좌파'라고 비난까지 날리는 인간은 정신이 좀 어떻게 된 애가 아닌가싶다. 현정권과 당에 쓴소리를 하고 대안을 제시한 비판을 하다가 자기 보신을 했다면 욕을 먹어도 싸다. 그러나, 그에 대한 책임을 자기 희생으로 마무리했다면 그는 양다리를 걸친게 아니라 자기 신념과 의지에 의해 그리고 '국민'을 향해 다가갔던 인물이 아니던가? 과연, 지금 쇄신파라 불리우는 인물들은 어떤 인물들이었는가? 자기 보신으로 귀결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결론은 뭔가? 김성식 비판, 비난론자들은 이런 보신이야말로 애국이라고 추켜세우고 싶은가?

줄서기의 달인들, 빨아대기의 달인들의 기준은 '자기만큼의 얄팍함'이던가? 가소롭다. 뭐 같은 것들이 뭐 같은 것을 내세워 서로 키워주고, 얼러주는 그 꼬락서니!

나는, 내 가진 힘은 미력하지만 보수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 뛰려한다. 국민으로부터 멀어지는 기회주의 보수,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보수, 낙인찍기의 달인들이 판치는 보수, 거짓말 하는 보수, 위선적인 보수집단에서 탈퇴하고자 한다.

박근혜의 기회주의적인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 없다. 단호하고, 준엄하게 그를 비판할 것이다. 나는 박근혜를 주군으로 모시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박근혜식 정치가 나를 만족시켜준 적도 없다. 진정한 쇄신을 거부한 '죄'는 위기에 빠진 당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보다 비겁하다. 국민공주 박근혜보다 초라한 탈당의원, 초선의 김성식이 훨씬 위대해 보인다!



무명논객 박한명 갈김.


박한명 / 폴리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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