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주진우, 박정희 대통령 관련 질문, 묵묵부답

  • 등록 2011.12.23 19: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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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나 해명 요구하는 메일 발송했으나 답변 無,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지난 11월25일 박지만(朴正熙 前 대통령 長男) 씨에 의해 ‘死者(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됐다.

주 씨는 지난 10월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박정희의 맨얼굴-8인의 학자 박정희 경제신화 화장을 지우다》 출판기념회에서 朴正熙 대통령과 관련, 허위사실을 언급했었다. 그는 ‘박 대통령은 1964년 12월 西獨(서독) 방문 당시, 민주화 인사들의 시위로 뤼브케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저희 63년도에 광부들이 파독됐고 66년도에 간호사들이 파독됐는데, 64년도에 대통령이 독일에 간 것은 맞습니다. 거기까진 팩트인데 뤼브케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그때 뭐였었냐면요, 독일은 이미 조금 민주화가 되서 대통령이 오자마자 호텔을 민주화 인사들하고 시민단체 인사들이 데모를 해가지고요 대통령은 다른 데 한 발짝도 바깥에 못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아니 독재자하고, 우리나라도 그렇잖습니까? 아프리카에서 쿠데타로 정권잡은 사람이 온다고 해서 막 만나주고 그러지 않습니다. 아무리 이명박도 그러지 않잖습니까?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탄광에 간 거는 맞는데, 나머지는 다 구라(거짓말)입니다, 그거.” (당시 녹취 발췌)

또 ‘육영재단’, ‘영남대’, ‘정수장학회’를 언급하며 朴 대통령 一家가 남긴 재산이 “10조가 넘어간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朴 대통령은 西獨에 도착하자마자 뤼브케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식사도 함께하고 정상회담도 가졌다. (1964년 12월7~8일字 <경향신문> 보도 인용) 朴 대통령은 또 뤼브케 대통령과 부인에게 대한민국 최고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훈장은 ‘국가원수에게 수여되며 友邦國(우방국) 국가원수에게도 수여될 수 있다’는 賞勳法(상훈법)에 따라 준비된 것으로 外國원수로는 뤼브케 대통령이 처음 받았다. 朴 대통령이 ‘다른 데 한 발짝도 못 나갔다’는 주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셈이다.

‘10조 재산’ 云云(운운)도 사실과 다르다. 재산은 소유권과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의 總體(총체)를 말한다. 육영재단과 정수장학회는 재단법인이고, 영남대학교는 학교법인이므로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다. 특정인의 私有(사유)재산으로 인정될 수 없다는 뜻이다.

12월2일 <조갑제닷컴>은 위 내용에 대해 주 씨의 해명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1차 발송했으나 그는 한동안 메일을 확인하지 않았다. 당시 <시사IN> 측 관계자는 <조갑제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주 씨가) 12월 초 계획된 ‘나는꼼수다’의 해외녹음 차 미국으로 출국해 몇 주 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이 관계자는 “(주 씨에게) 연락이 되면 메일 발송 사실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주 씨는 21일 <조갑제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메일을 확인하지 못했다. 다시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때까지 1차 발송된 메일은 ‘확인안함’ 상태였다. 2차 발송한 메일은 21일 21시38분에 연 것으로 확인됐다.

12월22일 오후 5시 경, 주 씨가 받는 사무실 직통전화로 전화를 걸자 주 씨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 인적사항을 밝힌 후 메일 확인 여부를 묻자 그 사람은 “바쁘니까 나중에 통화하자”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주 씨의 휴대폰으로 전화하자 그는 “전화 좀 그만해달라. 지금 긴박하다”며 일방적으로 끊었다.

발송한 메일엔 朴 대통령의 西獨 방문 관련 내용을 비롯해, ‘김정일 弔問’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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