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통 큰 모습을 보여라!

  • 등록 2011.12.03 23: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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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지도자상 정립해야...

한나라당에 대한 반대기류를 직접 확인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각종의 무리수를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강행' 하고 있다. 한.미 FTA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가치'에 부응하는 방법이 아닌, '꼼수'가 동원 되었다. '국익우선'의 가치라는 것이 국제간의 '조약'만 있는 것이 아닐 텐데, 이 과정에서 국민통합과 현 정권의 진정한 성찰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강행'만 있었을 뿐이다.

그 후에도 '물대포'가 등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권의 오만방자함과 대통령을 각하라고 극존칭 하는 한나라당 대표 '홍준표'는 해법 제시는 커녕 한나라당 대표가 '소통령'이라도 되는 양 거만스러운 작태는 이어지고 있다. 대체, 무엇 때문일까? 애국심? 국익? 나는 둘 다 아니라고 본다. 이명박에게 별다른 '애국심'을 보아온 적도 없고, 느껴진 적도 없다. 자기 주변만 공고히 하며 불통의 대명사가 되어도 자화자찬에 침을 튀고 있는 인물이 아니던가? 북한이 도발하기 전에는 입만 살아 나불거리다가, 북한이 막상 도발하면 꼬리를 내리는 비겁함의 전형을 보이지 않았던가?

한나라당 대표 '홍준표' 역시 마찬가지다. 컨텐츠 없이 자기 얼굴 팔고, 건방짐이 하늘을 똥침할 기세로 막말을 쏟아내는 그의 천박스러운 입방정은 멈추지를 않는다. 대통령이나 한나라당 대표에게서 '민심'은 이미 찾아보기 힘들다. 아니, 어쩌면 일부러 민심을 대적하는 느낌마저 든다.

나꼼수... 진정한 범죄인가?

나는, 김어준을 제법 안다면 아는 사람이다. 97년 통신게시판에서 인연을 맺었으니 그가 나를 알고 내가 그를 아는 시간으로만 따진다면 15년이 된 셈이다. 그가, 주진우, 김용민, 정봉주 등과 함께 인터넷 방송인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고 있는데, 조선, 동아가 그들을 겨누더니 급기야 각종의 고소가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다. 어디서 본듯한 시츄에이션이다. 2008년을 뜨겁게 달군 '광우병 사태' 당시와 '미네르바 구속' 사건과 형태도 진행과정도 다르지 않다.

광우병 사태 당시에는 이명박이 '어머니'의 마음까지 운운하며 눈물쇼까지 한 상태에서 전격 '무력진압'이 단행되었고, 미네르바 사건 때에는 조선일보의 의도적이라고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과도하게 미네르바에 대해 '기사화' 하더니 결국 '전기통신법'을 이용해 구속시켰다. 결론은 무죄였다.

결국, 이명박의 눈물쇼는 '꼼수'에 불과했고 더욱 더 공고한 '불통령'으로 자리 메김 했다. 미네르바 건도 무죄를 받아 호들갑을 떨어대던 청와대와 조선일보는 뻘쭘해질 수밖에 없었다. 방법들이 참 거시기 하지 않은가? 사나이답지도, 그렇다고 권력을 쥐고 있는 입장에서 통이 크지도 않은 딱 '이명박스러운' 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런 레파토리에 질리지도 않았는지 이명박+조선일보의 오두방정 호들갑은 지속되고 있다. 대통령 스스로에게 향한 '현행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반성도, 기사도 없는 최상부의 권력층과 언론의 합작이라도 해도 상식을 초월했다. 대통령을 좀 '조롱' 하면 안 되나? 지금은 자살한 노무현에 대한 우리의 조롱은 어땠었는지에 대해 우리는 한 번 생각해 본 적이 있던가? '노씨개' 부터, 놈현, 뇌무현까지 못 쓴 표현이 없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네티즌은 어이없게도 '한나라당' 의원들이나, 각종의 선거 후보들에게서 비롯되었었다고 나는 기억한다.

음모론 그거 좀 하면 안 되나? 나쁜 목적으로 몰래 흉악한 논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음모론인데, 대체 이명박의 내곡동 사저 문제나, 통치방법, 권력사용 등에 대한 음모론이 어떤 '나쁜 목적'을 가질 수 있겠는가? 귀가 닳도록 비판을 해도 귀를 막고 있는 '불통령'인데. 나꼼수가 국가를 전복하려 하는가? 그렇다면 이명박은 왜 그리도 ‘의혹’이 많은가? 스스로, 의혹을 차단했으면 ‘음모론’도 없었을 것 아닌가?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조사한다는데 고소의 주체는 왜 스스로 나서지 않는 것인가? 이 또한 나는 웃기다.

음모론이 그렇게 심각해서 인터넷을 때려 막고, 소셜네트워크를 때려 막으려는가? 그렇다면 이명박 정권의 불편함은 '민주주의의 결과'라고 무조건 인정만 하라는 것인가? 이따위 정치행위가 존재한다면 이것이 '독재'다. 놔둘 건 좀 놔두자. 나꼼수가 서울시장을 탄생시켰다고 생각하는가? 나꼼수가 차기정권을 창출한다고 믿는가? 대통령과 청와대가 이정도 수준이라면 이명박은 얼굴을 감싸 안고 라디오를 통해 '하야선언'만 하고 내려오면 그만이다. 느낌상, 이명박이 하야한다면 국민이 모금운동이라도 해서 '선거비용'을 부담해 '보궐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대통령이 대통령다워야 대통령이지 하는 짓이 '쫌'스러우면 '쫌통령'이다.

“내 말을 믿어 달라” 이 말은, FTA 비준안을 놓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한 말이다. ISD 재협상을 비준 후 3개월 내에 하겠다는 것인데, 다른 건 차치하고라도 대체, 3개월 내에 다시 할 재 협상안이라면 선협상 후비준이 더 설득력 있는 것 아니던가? 세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무게라도 실어줄 기세로 ‘007 작전’을 벌이듯 언론마저 통제한 상태로 ‘날치기’를 강행했다. 골 때리게스리 눈물쇼 후 폭력진압을 벌였던 ‘광우병 파동’ 당시의 ‘데자뷰’ 현상을 보는 듯 하다.

대통령답게, ‘나꼼수’ 정도의 급이라면 “놔둬라”란 반응을 보이면 안 되나? 혹여, 나꼼수의 ‘괴담유포’가 특별히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 뭔가가 있었나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조선, 동아, 중앙의 뻔히 들여다보이는 ‘조연’ 노릇까지 곁들여져 “에이, 많이 보던 수법이네” “우째, 시대는 첨단 디지털을 달리고 있는데, 하는 짓들은 쌍팔년도 수준인지” 하며 혀를 차게 만들 정도의 쫌스러움을 느끼는 사람이 보수진영에 나 밖에 없을까?

그리고, 대통령의 말을 믿는 사람의 비율은 어느 정도나 될까? 747 실패는 ‘세계 경제위기 탓’ 정책의 실패들에 대해서는 ‘괴담 탓’ 이명박 정권의 신뢰도 하락에 대해서는 ‘좌파 언론 탓’ 그나마 이렇게라도 사는 모든 덕은 ‘대통령 德’ 이라는 떡 비스무레한 관점을 유지하고 계신 건 아닐까? “내곡동 사저 문제는 경호실의 책임” 이라며 “나는 모른다” 고 했던 대통령의 말은 내곡동 일대를 둘러봤다는 스스로의 표현에도 위배되는 다시 말해서 “계약에 대해서는 나는 모른다,” 며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아서 면죄부를 허용해 달라는 고장난 녹음기스러운 ‘주어가 빠진’ 결과물일까? 어째서, 대통령의 표현이 이토록 애매할 수가 있는가? 과거의 노무현을 비난하기 전에 현재 존재하는 대통령의 표현법이 더 비난의 대상이 아닐까?

미네르바, 나꼼수 팀을 영웅으로 만든 책임도 ‘이명박의 죄’

한낱, 네티즌에 불과한 백수를 일약 대한민국 경제를 뒤집어 엎을 수도 있는 ‘파괴력’ 있는 인물로 묘사한 건 ‘조선일보’였다. 그를 구속시킨 건 ‘검찰’이었다. 조선일보의 나팔과, 검찰의 실질적인 ‘권력’이 작용했다. 이들은 무엇 때문일까? 이명박 정권 하에서 벌어진 일이니 이 역시 이명박의 ‘죄’다.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면 조선일보와 검찰은 일말의 책임을 져야 하며, 정권 관료 역시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어야 하는데, 나는 구경한 바 없다.

미네르바와는 비교되지 않을 잠재적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나꼼수를 똑같은 구도로 언론이 나팔 불고, 권력이 수사질에 나서고,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삿대질을 하고 있다. 나꼼수를 단순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서 정권과 맞서 싸운 ‘무공훈장’을 달아주지 못해 안달하고 있는 형국이다. 대통령의 주변엔 입을 막게 하고, 그것도 안 되면 입을 못 쓰게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면 아예 대통령의 귀를 막으려고 하는 ‘잡배’들 밖에 없던가?

보수정권이라며 옹호를 하려고 해도, 옹호할 건덕지가 없지 않은가? 지표만 보여줄 뿐 실생활과 연결 된 경제효과는 ‘개뿔’ 이고, 몇 십 조, 혹은 수 백 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가능성만 보여줄 뿐 실제로 ‘효과’를 증명한 적 없는 정권을 어떻게 옹호할 수 있겠는가? 또, 보수의 탈만 뒤집어썼을 뿐 보수가 ‘이명박 효과’를 누린 적도 없는 걸로 안다. 나꼼수의 표현대로 철저히 ‘이기적인’ 정권에 불과하지 않은가?

국민을 상대로 꼼수를 부린다면... 그리고, 뽀록이 난다면...

내가 판단하기론 이미 뽀록이 났다고 보지만, 정권이 제아무리 똑똑해도 국민 전체를 상대로 꼼수로 기만하긴 불가능하다. 그래도 좋다고 낄낄 거린다면 말릴 수가 있겠느냐만, 그래도 보수 인사를 기용하고 ‘보수연’ 할 요량이라면 보수 쪽 좀 팔리지 않게 하자. 통 큰 행보를 보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뭐냐고? 둘 중에 하나다. 자기가 책임지는 자세로 하야하던가, 아니면 변화의 의지로(늦었겠지만) 주변 인사를 과감하게 칼질하자.

형님인사, 고소영인사, 강부자인사, 다 쓰시고 아나바다 정신에 입각한 회전문 인사까지 써먹었으면 그만해도 될 때가 안 됐는가? 이 글 정도가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렀다면 폴리뷰에 광고 주지 말라(받아먹은 사실도 없다) 아니, 서버비가 얼마인지 운영진의 스펙은 어떻게 되는지 뒷조사해도 무방하다. 같은 편 아니었어? 라고 혹시 착각할까봐 밝혀두는데, 보수 편이었지 이명박 편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아두기 바란다.

개떡처럼 얘기했다고 더듬이 세우지 말자. 정작 중요한 얘기는 한 마디도 안 했다. 보수가 보수다워야 보수고, 선생님들이 선생님다워야 선생님 아닌가? 또, 대통령이 대통령다워야 대통령이지 대통령같이 보이지 않으면 그게 어디 대통령인가? 대통령 감투만 쓰고 행세만 하는 쫌통령이지! 마지막으로,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국민을 졸로 보는 정권은 마무리가 뭐 같다라는 사실을 꼭 상기하도록! 국민에게 국민처럼 보이라고 강요할 자격은 미안하지만 대통령에게는 없다. 임기 1년 남은 대통령에게 통 큰 대통령 노릇 하는 모습 좀 구경하고 싶을 뿐이다. 되풀이해서 밝히지만 보수 ‘쪽’ 좀 안 팔리게...



폴리뷰 대표필진 - 박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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