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의 '막판 뒷심'이 주목되는 이유?

  • 등록 2011.04.25 1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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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찬종 "썩은 한국정당 정치판 바꿀 사람은 김경재"


순천 보선, 후보들간 막판 힘겨루기...민주당 '따로국밥'


야권연대를 둘러싼 민주당내 각계파별 입장이 '따로국밥'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민노당 후보인 김선동씨를 지원유세를 펼친 당날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김효석 의원이 조순용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격려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4일 조순용 후보측은 이같은 사실을 언론을 통해 밝히며 김효석 전 원내대표가 조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선거사무원들에게 "김대중대통령 정무수석 시절 탁월한 정치력을 보여준 조순용 후보는 KBS 앵커출신으로 당 대변인감으로 최고인데 지금의 상황이 무척 안타깝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했다.

조순용 후보는 김효석 전 원내대표 뿐만아니라 이강래 원내대표가 조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도 밝힌 적이 있다.

문제는 민주당의 김효석 전 원내대표가 조 후보 사무실을 방문 지원한 23일 상황.

23일 오후 2시 박지원 현 원내대표가 순천을 방문, 민노당 김선동 후보지원유세를 펼친 와중에 조순용 후보가 민노당 후보 유세현장을 방문해 박지원 대표와 포옹하기도 했으나, 박지원 대표가 잠시뒤 트위터를 통해 조 후보의 '러브콜'을 퇴짜 놓은 사실.

당시 민노당과 선거운동원들은 두 사람의 조우를 저지하기 위해 인해장벽으로 가로막아 몸싸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고 그 와중에 포옹까지 하며 러브콜을 보냈으나, 조 후보에게 돌아온 것은 "내가 이럴수 밖에 없는 상황을 너도 이해해라" 라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차디찬 메세지였다.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의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이 혼선을 빚고 민주당 전현직 지도부가 입장을 달리하면서 '따로국밥 민주당'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

지역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 문제와 관련 " 이번 보선의 막판 최대 쟁점은 지역의 유권자들이 민주당원들의 표심을 거스른 민주당 지도부를 성토하고 있다"며" 순천유권자를 무시한 중앙당의 횡포에 맞설 인사가 누구인지에 주목된다"고 말했다.



순천유권자 무시한 민주당 지도부의 '횡포'에 맞설 인사는 누구?

이와관련 24일 순천을 방문한 박찬종 전 의원의 발언이 주목된다.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들이 지역에서 '옹알옹알' 하기만 했지, 28만 순천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민주당 지도부의 '횡포'를 막을 인사가 과연 있겠느냐' 라는 것이 박찬종 전 의원의 주장이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유권자를 무시하고 계파정치에 빠져 헌법정신을 위배한 사람들이 바로 한국정치의 현 주소이고, 바로 그런 정치구조를 깨뜨리기 위한 '혁명적 발상'이 요구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비용의 정치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정치개혁설파에 대한 핵심 요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처럼 정치비용이 많은 나라도 드물다는 것이다. 2년마다 되풀이되는 국회의원,지방의원 선거에 국력이 낭비되고 여론이 분열되며, 그들에게 들어가는 각종 정치비용은 이루말할 수 없으며, 그 비용을 줄여 복지예산으로 충당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국회의원수는 200명 안팎으로 줄이고 지방의원은 애초 출범 당시 상황인 무보수명예직으로 환원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그런 정치개혁을 단행해야 대한민국이 건강해 진다는 것이 박찬종 전 의원의 핵심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정당 정치에선 그런 정치개혁을 단행할 수 없고 따라서 그런 정치개혁을 요구한 인사들이 뭉쳐야 하는데, 그 핵심에 무소속 김경재 후보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을 박차고 들어가 개혁을 요구하고 순천을 무시한 민주당 지도부의 횡포에 맞서 '전면전'을 치를 각오를 갖고 있는 후보는 김경재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찬종의 1호 동지 김경재의 '뒷심'이 투표 2일을 앞두고 주목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다.



박찬종 "2012 대선, 그들만의 잔치일 뿐 순천시민의 구체적 정치적 이익과 무슨 관계 있나?"

민노당 김선동 후보에 대한 각을 세운 것도 유일하게 김경재 후보였다.

지역민심이 민노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정작 그런 민노당 후보에게 북한 김정일 정권의 3대 세습문제에 관한 질문을 던진인사가 김경재 외에는 없다는 것이 진짜 문제라는 점도 제기됐다.

'야권연대'라는 명칭에 단호하게 맞서 '좌파연대'라고 꼬집은 것도 김경재 후보였다.

박 전 의원은 이런 문제들과 관련해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이유로 야권연대를 명분으로 내년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발상이지만, 그 문제는 정권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꾼들의 주장이지 '순천시민의 삶' 하고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그런 얘기를 주장한 사람들이 집권하면 청와대를 차지하고 정부 주요 관직을 차지하고 공기업사장을 자기편으로 임명하고 하는 것은 자기들 얘기이지, 그게 순천시민들의 구체적인 삶과 정치적의사와 무슨 상관이 있냐"는 것이다.

순천시민들의 정원박람회가 성공리에 추진되고 세금이 좀 더 덜 부과되고, 일자리 걱정없고, 취업 잘되고, 주거여건이 개선되는 것이 관심사이지, 2012년말 정권을 빼앗아오는데 순천시민을 동원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2012년 12월 대선까진 야권연대 유효...내년 4월 총선에서도 지금과 똑같은상황 재현될 '우려'

더 큰 문제는,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도 그들이 주장하는 '야권연대'는 유효하다는 점이다. 2012년 12월 대선 이전 4월에 총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12월 대선을 겨냥한 '야권연대'는 내년 4월 총선까지 그대로 유효하다.

일각에선, 내년 4월 총선에서 민노당은 민주당에게 또다시 야권연대를 빌미로 순천에서 민노당 지분을 요구할 것이며, 나아가 인근 광양이나 여수까지 민노당에게 공천권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는 게 유력한 관측이다.

민주당의 현지도부가 그대로 존속되면 대선집권을 위해 순천은 물론이고 광양과 여수까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민노당에게 양보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야권연대에 집착한 민주당 지도부의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전남 동부권 주요도시를 민노당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관건 ..."중앙당 횡포에 맞서 순천유권자 이익 대변할 정당 재건해야"

민주당 안팎에선 이번 보선에서 야권단일 후보인 민노당 후보를 꺾기 위해선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일단 관건이다는 게 대세다.

6명으로 분산된 지역유권자들의 표심을 뭉치게 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차피 내년 총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연대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다.

김경재 후보는 1년만 하고 내년 총선에는 후배정치인들에게 넘겨준다고 약속했다. 이 부분에서 전략적 제휴가능성이 있다.

서로 상호지지를 통해 이번 보선에선 그 후보를 지지하고 내년 총선에선 상대 후보를 지지를 공개적으로 보장받으면 이같은 연대는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선거 이후 불과 몇개월 뒤면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민노당이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보선결과 민노당이 순천에 자리를 잡게 되면 순천의 민주당은 민노당에 영원히 무릎을 꿇어야 할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이미 순천의 소위 시민단체라 부르는 일부 단체도 민노당에 무릎을 꿇은지가 오래다. 그들의 시민주권을 위한 노력은 '종북노선'에 힘없이 무너진 것이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 이번 보선에서 힘있는 의원이 탄생하면 순천의 민주당은 사실상 '재창당'돼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제기됐다.

지역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이런 주장과 관련해, 중앙당 방침과는 관계없이 순천유권자의 이익과 정치적선택을 존중할 인사가 누구인지, 민주당 중앙당의 '대권딜'에 맞서 순천시민의 정치적 이익을 챙길 인사가 과연 누구인지, 이번 보선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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