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지민에 '아가씨' 성희롱 발언 파문

진보신당, 심대평 측의 '아가씨' 발언 성희롱 맹공격 전례

미디어워치 허수현 기자 bignews@bignews.co.kr 2009.10.08 14:13:07

네티즌 진중권씨가 작가 정지민씨를 대상으로 ‘미스 정’, ‘아가씨’, ‘내 취향 아니다’라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정지민씨는 이번에 출판한 자신의 저서 ‘주 - 나는 사실을 존중한다’를 출판, MBC ‘PD수첩’ 왜곡 관련 상세한 분석을 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진중권, 고재열 등 ‘PD수첩’ 옹호론자들의 논리적 오류도 비판했다.

정지민, “진중권은 무시의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특히 정지민씨는 진중권씨에 대해 “그의 말이나 글 내용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기본적인 논리력은 있으니까 유명인사겠거니 했었다”, “진중권이 아침 일찍부터 PD수첩 게시판에 올렸다는 글을 누군가 옮겨온 것을 보았다”며 “스스로 나름대로 날카롭다고 생각하고 쓴 글 같아서 폭소했다”고 했다.

아울러 “vCJD를 거론한 현지보도와 다우너 영상 등에 대해서도 헛소리를 늘어놓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진씨가 중앙대 겸임교수 지위를 박탈당하자 ‘정부의 압력’ 운운한 것과 관련, “그 어느 정부에서 저런 수준의 발언을 갖고 외압을 행사하겠는가”라며 “무시의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자격이 미달될 경우 자리가 박탈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학교 측에서 내세운 이유를 떠나서, 결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까지 했다.

이에 네티즌 진중권씨는 정지민씨를 겨냥 “정지민인가 뭔가 하는 애 내세워서. 상에... 이제는 여자 변희재까지. 우리 미스 정의 발언으로 ‘논란이 예상’ 된답니다. 아, 그 아가씨 사진 봤는데, 내 취향 아니거든요. 관심없다고 전해 주세요”라는 성희롱 발언을 하여 상황에 따라 법적 처벌까지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각 기관과 회사에서는 미혼 여성에 대해 ‘미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미스’라는 표현이 과거 다방의 레지 등을 연상시키며 성희롱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또한 ‘아가씨’라는 표현은 진중권이 활동하는 진보좌파 진영에서는 성희롱으로 합의가 된 상황이다.

진보신당 이지안 대변인, 과거에 심대평 측의 ‘아가씨’ 발언 성희롱이라 맹공격

실제로 진중권이 가입되어있는 진보신당으로 분당되기 이전인 2007년 12월 4일 민주노동당은 국민중심당 심대평 측이 여기자들을 향해 "왜 이렇게 아가씨가 많아"라고 발언한 점을 문제삼아 이지안 대변인이 "(여)기자들을 '아가씨'라고 부르는 게 왜 명백한 성차별인지 마초 아저씨들에게 아무리 설명해줘도 못 알아들을 것 같으니 긴 말은 생략하자"며 심대평 대표 측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지안 대변인은 현재 진중권씨와 함께 진보신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지안 대변인이 단지 여기자들에 ‘아가씨’라고 불렀다며 성희롱이라 비판했다면, 네티즌 진중권씨의 경우 정지민이라는 특정된 여성을 상대로 “아, 그 아가씨 사진 봤는데, 내 취향 아니거든요. 관심없다고 전해 주세요”라며 외모를 부각시키며 자신의 성적 취향을 위한 대상물로 비하하는 문장에서 ‘아가씨’라는 표현까지 삽입되었으므로, 명백한 성희롱이라는 것이다. 특히 정지민씨는 전문영역의 작가로서, 정지민씨의 직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외모를 평가 대상에 올린 행위는 남성우월주의에 기반한 성차별적 의식의 발로일 수밖에 없는 일.

이미 진중권씨와 명예훼손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현 진보신당 이지안 대표는 2007년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를 공격한 논리 그대로, 진중권씨에 책임을 물어 최소한 해당 행위로 징계해야 할 것이며, 정지민씨가 민사소송을 하게 되면 최소한 2000만원 이상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 것”, "이미 시민을위한변호사들 측에 알려놓았다"고 밝혔다.

변희재, “심상정, 노회찬, 이지안은 진보신당 당원 진중권 징계해야”

또한 변희재 대표는 “평소 여성의 인권을 강조했던 진보신당 심상정, 노회찬 대표, 그리고 이지안 대변인은 진중권씨의 성희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하며, 만약 이를 하지 않을 경우,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에 도움이 되는 여성의 성은 보호하고,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여성의 성은 짓밟아버리며 여성의 성적 인권마저 정치적으로 팔아먹는 정략적 정치인들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두 자녀를 둔 아버지 진중권씨의 나이는 47살이고, 작가 정지민씨의 나이는 26살로 무려 21살의 차이로 나이로만 보면 부녀지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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