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실천하는 재계…훈훈한 연말

  • 등록 2006.12.15 09: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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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영]기부·봉사활동 통해 사회와 교감..기업가치 높이는 선순환]

기업들의 나눔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입사를 하면서부터 봉사활동부터 시작하고, 의무적으로 몇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하도록 규정한 곳도 많다.

대기업들은 통 큰 나눔경영으로 사회를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거액의 기부금에 임직원들이 몸소 땀을 흘리는 봉사활동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나눔경영은 기업 브랜드를 높여 다시 이윤 확대로 돌아온다. 이윤확대는 나눔경영을 확산시킬 힘이 된다.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선순환이다.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대기업들의 나눔경영 현장을 살펴봤다.

◇삼성, 200만시간동안 땀 흘렸다 = 삼성그룹이 올 한해 사회봉사활동에 쏟아부은 시간은 200만시간이다. 15만명의 임직원이 평균 14시간씩 자원봉사에 나섰다. 사회공헌 활동 비용은 4926억원을 썼다.

올해 삼성은 봉사활동을 체계화하고 대폭 확대했다. 우선 삼성사회봉사단을 발족해 자원봉사를 체계화했다. 이해진사장을 선임, 사회공헌을 전담할 최고경영자(CEO)를 둔 것도 이례적이다.

전국 사업장 105개에 자원봉사센터를 열었고 임직원이 한번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법률봉사단과 의료봉사단 등 전문직 봉사활동도 확대했다.

계열사별 나눔활동은 더욱 다양해졌다.대표계열사인 삼성전자는 △결식아동과 불우이웃을 후원하는 사랑의 달리기 대회 △소외계층에 보금자리를 건립해주는 세미콘러브하우스 △장애인을 돕기 위해 작은나눔 큰사랑 등의 활동을 펼쳤다.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해외에서도 나눔경영을 펼쳤다.

삼성SDI는 밝은 세상찾아주기 운동으로 각종 안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이웃에게 눈을 고쳐주는 활동을 벌이고 있고, 삼성코닝은 중증 청각장애 대학생을 지원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저소득층 심상병 어린이지원사업, 삼성전기는 장애인 무릎수술 지원을 하고 있다.

◇LG, 자원봉사+재미=볼런테인먼트 = LG가 추구하는 나눔경영은 '볼런테인먼트'다. 볼런티어링(Volunteering)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친 표현이다. LG는 전국 곳곳의 사업장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한강시민공원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소아암 어린이 완치기원 연날리기 행사를 진행했다.'나을 수 있어요! 날 수 있어요!'란 주제로 한강시민공원에서 진행된 행사는 흥겨운 놀이마당으로 진행됐다.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딸기밭 농촌체험, 눈썰매타기 등 소외계층과 함께 즐거운 축제를 즐기며 정을 나누고 있다. 겨울들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사랑의 연탄전달' 및 'LG전자와 함께 하는 희망산타'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소외계층의 난방기구 보수 및 방풍막 설치등의 겨울나기 돕기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매칭그랜트를 통해 금전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매칭그랜트는 임직원이 기부한금액만큼 회사가 추가 적립해 1:1로 기금을 마련하는 것.

LG전자의 '원 플러스 원 클럽', LG화학의 '트윈엔젤기금' LG필립스LCD의 LPL펀드, LG이노텍의 1% 공제 프로그램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 '함께 움직이는 세상' = 현대차그룹의 나눔경영 모토는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두가지 중점 목표는 '교통안전문화 확산', '장애인 이동편의증진'이다. 교통안전문화를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안전한 스쿨존 지키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에도 많은 사업을 벌인다.

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매년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교통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연말 사회봉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재난구호 전문 그룹사회봉사단을 결성, 수재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수해복구 긴급지원단을 파견하고, 세탁구호차량 등으로 수재민들을 도왔다.

현대차그룹은 연말들어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과 쌀나눔 봉사대 발족 등 더욱 활발한 나눔경영에 들어갔다. 또 오는 30일까지 사회봉사주간으로 정해 자매결연을 맺은 소외시설과 이웃을 방문, 다양한 자원봉사활동과 10억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 SK 30년을 이어온 행복나눔 =SK그룹은 1970년대 교육장학사업부터 뿌리깊은 나눔경영을 펼쳐왔다. 장학사업에 이어 자녀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시술 등의 캠페인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SK는 소외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에 주력하고 있다. SK는 장애학생 통합교육보조원 파견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1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저소득층 여성 실업자에게 일정기간 교육을 시킨 뒤 일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들의 교육보조원으로 취업하도록 하는 것이다.

행복도시락은 238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저소득층 중에서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을 채용해 도시락을 만들고,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들에게 배달을 맡겼다. 도시락은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에게 지원됐다. 모두가 상생하는 프로그램의 대표격이다.

SK그룹 임직원들의 봉사활동도 다양하다. 해비타트운동에 참여, 무주택가정에 집을 지어주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과 관계사 CEO들이 대거 참석해 수해복구지원과 김치만들기로 하기도 했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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