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국제대학원(원장 서창록)은 광복절인 8월 15일(금) 오후 4시부터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탈북청소년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8.15 뷰티풀 드림 콘서트>를 개최한다.
2천 여명에 달하는 국내 탈북청소년을 돕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재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고려대 국제대학원이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과 공동 개최하고, (사)북한인권시민연합과 (사)뷰티풀 마인드(이사장 한승주 전 고려대 총장)가 공동 주관한다. 탈북청소년을 위한 자선공연으로는 이 콘서트가 유일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정아 KBS 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사전’, ‘한낮의 음악실’, ‘저녁의 클래식’ 등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음악프로그램 전문 진행자로 잘 알려진 유 아나운서는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KBS ‘FM 가정음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천사들의 합창으로 문을 연다. 노래에 특출한 재능을 가진 13세 이하의 시각장애아동들로 구성된 사회복지법인 한빛재단 소속 한빛빛소리중창단은 맑은 화음으로 마음과 영혼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래 탈북청소년들을 위하는 순수한 마음을 담은 장애아동들의 목소리는 관객들의 마음은 물론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막연한 편견이나 선입견의 문을 여는데에도 딱 들어맞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주목할만한 공연은 클라리넷-첼로-피아노 연주자 3인으로 구성된 ‘드림 트리오(Dream Trio)’의 연주.
이번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결성된 이 트리오의 클라리넷을 맡은 이상재씨는 세계적 명문 피바디음대 박사 출신이자 최초의 시각장애인 클라리넷티스트로 유명하다.
한국 문화홍보외교사절로 활동해오고 있는 첼리스트 배일환씨는 이화여대 음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배 교수가 총괄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번 콘서트의 주관단체인 뷰티플마인드는 지난달 외교통상부 장관 공관에서 열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환영만찬에 초청되어 연주하기도 했다.
평양 국립교양학단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탈북한 피아니스트 김철웅씨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재작년부터 유럽, 호주, 미국 등을 돌며 해외연주회를 열다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지난달 귀국했다. 남한의 시각장애인 클라리넷티스트와 대학 교수 첼리스트, 평양 교향악단 출신 탈북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A. Silvestri 작)’의 유명한 주제곡과 베토벤의 피아노삼중주 4번의 하모니가 어떨지 자못 기대된다.
북녘이 고향인 탈북청소년들은 한국에서 태어난 청소년들과, 장애인 지원단체인 ‘맑음터’ 소속 정신지체 여성장애인들과 함께 ‘드림 플러스(Dream Plus)’라는 팀을 구성, 핸드벨 연주를 한다. 맑음터 벨 콰이어의 홍우리씨의 지도 아래 13명의 남북 출신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5주간 맹연습한 아름다운 화음을 무대 위에 올린다. 영화 ‘오즈의마법사’의 OST ‘Over the Rainbow(H. Arlen 작)’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My Favorite Things(R. Rodgers)’, TV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임세현 작)’ 등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아름다운 곡들을 연주한다.
크로스오버(Crossover) 싱어 ‘결’은 고음의 소프라노가 주를 이루는 국내 팝페라 무대에서 드물게 바리톤 음색의 중후하고 안정감 있는 새로운 감성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는 신인. 서울예고 수석 졸업, 서울대 음대 졸업 후 서울대학원에 재학 중인 결은 데뷔 전 한국슈베르트콩쿨, 동아콩쿨 등 많은 콩쿨에 입상한 실력파 가수다. ‘월하연(月下綠) (Romano Musumarra 작)’, ‘지금 이 순간(F. Wildhorn 작)’을 부른다.
대중가수로는 ‘나오미’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발굴한 나오미는 최근 싱글 ‘사랑을 잃다’, 1집 ‘몹쓸 사랑’을 발표, 폭발적 가창력으로 한창 뜨고 있는 신인 발라드 가수. 데뷔 전부터 엄정화, 코요테, 타이푼 등의 음반에 코러스로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았던 나오미는 최근 영화 ‘크로싱(감독 김태균, 주연 차인표)’을 계기로 제작된 북한어린이돕기 프로젝트 앨범 ‘Cry With Us’에도 호소력을 보탰다. D. Foster의 ‘Stand Up For Love’와 ‘Cry With Us(주영훈 작)’를 열창한다.
1시간 반 가량 진행되는 콘서트는 탈북청소년들을 포함한 모든 출연진이 함께 연주하고 합창하는 ‘거위의 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가수 이적과 김동률의 프로젝트 앨범 ‘카니발’의 대표곡이자 최근 인순이씨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곡에 이번에는 탈북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담기는 것이다. 노래의 주인들이 깜짝게스트로 참석해준다면 사회적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연예계는 대북지원모금에는 앞다퉈 나서지만, 여전히 ‘탈북’이나 ‘북한인권’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덮어두고 주저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 학계와 NGO의 참여와 노력으로 콘서트의 좋은 취지가 알려지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콘서트에 대한 문의와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 행사는 서산장학재단,금복주, 두산동아, 두산주류BG, LG패션, 파파존스코리아, GS리테일, 육사근무여군장교모임(가칭) 등 각계의 후원과 협찬으로 열리며, 기업과 단체 등의 참여를 계속 접수받고 있다. 공연관람은 무료, 현장에서도 후원이 가능하다. 콘서트 내용은 9월 8일 OBS경인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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