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혈시위' 아바현의 티베트인들 재배치키로

  • 등록 2008.04.27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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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토병 노출 피해 이주

중, 새로운 주택.물공급시스템 마련중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지난달 티베트인들의 대규모 유혈 폭력시위가 발생한 쓰촨(四川)성 아바(阿패<土+貝)현 거주 티베트인들이 새로운 주거지로 재배치된다.

신화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아바현의 1만7천67가구, 7만7천여명의 주민들을 이 지역의 고질적인 풍토병인 캐신벡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새로운 거처로 단계적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11억위안(1천650원)을 투자해 새로운 주택을 짓고 있으며 수도관을 개설해 한때 가축들이 먹는 물을 함께 마셨던 물 공급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시베리아와 중국 등에서 나타나는 풍토병인 캐신벡병은 주로 소아에게 전신성 골 관절증을 유발하며 발병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이 병에 걸리면 노동이 불가능해 한평생 빈곤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중국 정부는 집단이주계획은 아바지역의 4만1천184명의 캐신벡병 환자 치유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바는 지난 1950년대 처음으로 캐신벡병 환자 진단이 이뤄진 이후 중국에서 이 병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됐다.

중국에는 현재 아바를 포함, 14개 성급 지역에 81만명의 환자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병이 버섯 등 지역의 토착 음식물 섭취에서 발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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