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태 경북 청도군수 사직서 제출(종합)

  • 등록 2008.04.22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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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작년 12월 치러진 경북 청도군수 재선거에서 조직적으로 돈을 뿌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정한태 군수가 2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청도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 군수 지인이 군청 총무과에 정 군수의 사직서를 대신 제출하고 돌아갔으며 청도군은 이 사직서를 군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정 군수는 군민들이 목숨을 잃고 구속되는 등 큰 죄를 지어 반성하고 하루라도 행정공백을 없애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수는 편지 형태의 사직서에서 "군민들께 백배사죄한다. 사랑하는 내고향 청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이 강해 큰 죄를 저질렀다. 죄를 뼈저리게 깨닫고 빨리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사퇴를 한다. 숨진 이들의 유가족들에게는 평생 빚을 안고 살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의회 박권현 의장은 "사직서가 편지 형태로 제출됐으며 지난 15일 날짜로 작성됐다"면서 "군의회에서 사직서를 접수하고 의장이 결재를 하면 사직처리된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재선거를 앞두고 사조직을 통해 주민들에게 모두 5억1천여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1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6월 4일 보궐선거를 실시해 새 군수를 뽑게 돼 4년 연속 군수 선거를 치르게 됐다.

청도군은 김상순 전 군수가 2004년 말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어 2005년 4월 재선거가 실시됐고 2006년에는 전국 동시선거, 그리고 작년 7월에는 이원동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해 12월 19일 재선거를 하는 등 3년 연속 군수선거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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