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클럽이 참가하는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경기가 주최 측의 어이 없는 실수로 취소됐다.
U-18 리그에 참가한 서울 동북고와 성남 풍생고는 19일 오후 2시 경기도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A조 조별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선수단은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낮 12시30분께 경기장에 나타나 몸을 풀었다.
그러나 판정을 봐야 할 심판이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공도 차 보지도 못한 채 오후 2시30분쯤 되돌아갔다.
심판이 오지 않은 이유는 이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실수로 인해 심판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주최 측은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더 늦은 3시~3시30분 사이에 심판진을 보내려고 했지만 양 팀 감독은 "선수들이 허기가 져 운동을 할 수 없다"며 경기를 아예 취소했다.
선수단과 학부모들도 주최 측의 허술한 준비에 분통을 터뜨리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최진한 동북고 감독은 "경기 전에 심판이 미리 와 있을 줄 알았는 데 주심과 부심 모두 없어 결국 워밍업만 하다 되돌아 와야 했다"고 말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19일, 5월24일 경기 순서를 맞바꿨는데 축구협회에서는 19일 경기가 취소된 줄 알고 심판을 배정하지 못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연맹은 또 "취소된 동북고와 풍생고 경기는 추후 양팀 합의 하에 날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A조 인천 대건고와 수원 매탄고의 조별리그 경기도 대건고에 부상 선수가 많다는 이유 등으로 6월7일로 연기됐다.
연맹과 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각 프로 구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클럽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2008년 리그에는 8개 팀이 출전해 중부와 남부로 4개 팀씩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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