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울산에서 희귀병인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
19일 울산 모 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뇌질환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김모(70)씨가 뇌척수액 검사 결과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발성 CJD는 200만명 중 1-2명 꼴로 자연적 돌연변이 등으로 생기는 희귀병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어 걸리는 '인간 광우병(vCJD.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는 무관하지만, 진행성 치매나 근경련, 시각.소뇌 기능장애 등의 증상들은 유사하다.
이 병은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뇌세포를 죽여 뇌에 구멍을 내는 무서운 병으로 현 단계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주로 50세에서 70세 사이에서 나타난다.
뇌척수액 검사 결과 산발성으로 진단되더라도 변종성인지 여부는 환자의 사망 후 뇌의 부검을 해봐야 최종 확진이 가능하다.
2001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된 CJD 중 산발성이 85% 가량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20여 명 정도가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를 치료 중인 주치의는 "검사 결과 산발성 CJD 양성반응을 보인 것은 맞지만,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검사 결과를 통보받기 직전부터 증세가 호전되고 있어 산발성 CJD라고 확진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가족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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